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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가며 '코피노 문제' 책으로 펴낸 전북대 학생들
필리핀 오가며 '코피노 문제' 책으로 펴낸 전북대 학생들
  • 김종표
  • 승인 2017.04.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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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아리서 의기투합…1년여 열정 결실 / 필리핀 현지 관계자 인터뷰·아이들 면담도
▲ 필리핀 현지 조사를 통해 코피노 문제를 다룬 책 ‘지켜보고 지켜줄게’를 출간한 전북대 학생들. ·사진 제공= 전북대학교
전북대 학생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체득한 ‘코피노(Kopino) 문제’의 현실과 대안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코피노는 관광이나 사업·유학차 필리핀에 간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코피노가 늘어나면서 필리핀과 한국의 민감한 사회문제가 됐다.

전북대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학생 등 7명으로 구성된 ‘스포트라이트-꿈꾼’팀이 필리핀 현지 조사와 자료 수집 등 1년여의 노력 끝에 코피노 문제를 담은 책 ‘지켜보고 지켜줄게’를 펴냈다.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이 기록물은 전자책(e-book)으로도 발간됐다.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이들 학생은 지난해 3월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검찰총장이 코피노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기에 관심을 가졌고, 조사활동 과정에서 기록물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전북대가 학생들의 저술활동을 지원하는 ‘베스트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료를 수집했다. 또 전북대가 학생들의 모험심과 극기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추진한 ‘자기설계 국내외 모험활동 공모전’에 선정돼 대학 측 지원으로 필리핀을 찾았다.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코피노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아동 인권보호단체 ‘엑팟’과 코피노 지원기관 등을 찾아가 관계자와 인터뷰하고,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책을 펴낸 학생들은 5일 “코피노 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금세 잊혀져가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1년간의 열정이 담긴 기록물이 코피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는 이 책을 도서관에 비치해 학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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