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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거관리위원회 김종영 사무처장 "5월 대선, 자유·정의로운 민주사회 디딤돌 되길"공정성 확보·신뢰증진 선관위 역량 결집 / 정책 꼼꼼히 살펴 올바른 지도자 뽑아야 / 12일 지방의원 보궐선거에도 꼭 투표를
은수정  |  eunsj@jjan.kr / 등록일 : 2017.04.09  / 최종수정 : 2017.04.10  16:53:11
   
▲ 지난 5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난 김종영 사무처장이 전북일보와 인터뷰 중 오는 12일 치러지는 지방의원 보궐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는 조기 대선. 촛불시위와 탄핵정국에서 만일에 대비해 선거준비를 해왔지만 60일 안에 궐위선거를 치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올해 초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살림을 맡은 김종영 사무처장. 선관위 30년 재직 중 대부분을 전북에서 보낸 그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선거인 만큼 어느 때보다 공정·투명하게 선거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예정보다 빨리 대통령선거를 치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의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심리, 그리고 국민들의 촛불과 태극기시위가 이어지면서 사회가 갈등과 혼란의 상태였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사태를 수습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동안의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는 길목이기도 하지요. 촛불과 탄핵정국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거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사회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 의미가 큰 만큼 신경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선거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대선 선거관리,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선거관리의 ‘공정성 확보’와 ‘신뢰증진’입니다. 유권자의 관심은 이제 후보자와 심판 역할을 맡는 선거관리위원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개표사무 실수나 단편적 오류를 조합해 마치 개표부정이 있는 것처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하고, 투·개표소 1곳을 정해 모든 과정을 생중계합니다. 분류기도 오프라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해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시민 개표참관인을 모집하던데요.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일환입니다. 미리 신청하면 시민들이 개표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공정사회 구현과 국가발전, 국민통합을 이룰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인력과 시설, 장비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입니다.”

- 높은 관심 만큼이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팬클럽이 많습니다.

“특정 후보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자유롭습니다. 또한 모임내에서 친목을 도모하거나 후보 초청 강연회 등을 여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회원이 아닌 시민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거나 현수막을 게시하는 활동은 불법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보다 자유로운데요. 개인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팬클럽 명의나 대표자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최근 선거법이 말은 풀고 돈은 묶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습니다. 허위사실유포나 비방에 대해서는 엄정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이미 선거법 위반사례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네거티브 공방도 시작됐는데요.

“선거가 채 3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했고요, 검찰에 고발한 사안도 있습니다. 사이버상의 위반게시물도 1000건 이상 삭제요청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선관위 방침입니다. △매수·기부행위 △비방·허위사실공표·특정지역비하·모욕행위 △불법선거운동조직 설치·운영행위 △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는 중대선거범죄입니다.”

-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12일 있는데요. 대선에 밀려 관심이 덜 합니다.

“도의원 전주4선거구(서신동)와 군의원 완주라선거구(고산·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면) 보궐선거가 진행중입니다. 이미 7일과 8일 사전투표도 실시됐고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해 다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많은 사회적 비용이 뒤따릅니다. 이번에는 더 따져보고 더욱 신중하게 투표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대선을 마치면 바로 지방선거입니다.

“네, 다음 선거는 내년 6월 13일에 있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입니다. 일부 입후보예정자들은 이미 활동에 들어간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동시지방선거가 가장 어렵고 힘듭니다. 선거 종류도 많고, 후보자와 운동원 등 관리해야할 대상도 많습니다. 지역선관위가 가장 신경쓰는 선거입니다.”

- 이미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이 예전보다 많이 완화됐습니다. 지역행사장을 찾아 자신을 알리는 활동은 해도 됩니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홈페이지, 전자우편, SNS로 홍보활동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지를 호소하는 등 당선을 도모하는 의사가 표시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합니다. 선관위에서는 선거전까지 준법 선거운동을 하도록 도 홍보하고, 지도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경미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시정이나 재발방지 약속을 받겠지만, 반복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니 선거법 테두리안에서 활동하는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지도자를 뽑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념이나 가치, 철학 등 선택의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주길 바랍니다. 정치는 생활문화를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 생활환경을 스스로 가꾸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후보자 면면을 살피고,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김종영 사무처장은] 선관위 30년 지킴이, 관련업무 두루 섭렵

지난 1월 부임한 김종영 사무처장은 전북선관위 터줏대감이다. 1984년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에 입문했다가 3년 뒤 선거관리위원회로 옮겨 30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선거관리, 지도, 홍보 등 선관위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김 사무처장은 “선관위 기능과 위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1987년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열망으로 선관위 조직이 확대됐으며, 잇단 부정선거로 1989년 단속권한이 생겼고 이후 중립적인 독립기구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또한 공공단체와 조합선거관리로 시작해 지금은 주민자치위원회 등 생활선거까지 지원하는 가 하면 민주시민교육도 벌이고 이다. 그동안 선거문화도 많이 발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재임하는 동안 전북선관위가 도민에게 지지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선관위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통한 전문성 향상과 소통이 활발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도 힘을 쓸 작정이다.

대전 유성구, 부산 선관위를 거쳐 전북선관위 홍보·지도·관리과장과 충남선관위 사무처장을 지냈다.

임실이 고향이며, 전북지방우정청 최초 여성국장으로 관심을 모은 박찬례 우정사업국장이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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