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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항 '추억의 맞짱 승부'
전북·포항 '추억의 맞짱 승부'
  • 김성중
  • 승인 2017.04.2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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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1999년 유니폼 입고…23일 전주서 일전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현대와 그 뒤를 바짝 따라붙은 2위 포항 스틸러스가 23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시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4승 1무 1패 승점 13점의 포항과 불과 1점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시즌 초반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전북과 포항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두 팀이 나란히 20일 치러진 FA 32강전에서 예상밖의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패한 부천FC를 상대로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복수를 별렀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져 그 충격이 매우 크다.

포항도 역시 부산 아이파크와 만나 연장전 승부를 치르면서 0-1로 패해 체력소진과 정신적 허탈감이 적지 않다.

더구나 두 팀 모두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 우승이 물 건너 가면서 K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해야 ACL에 직행할 수 있게 된 상황을 맞이해 시즌 초반 선두를 가리는 이번 경기의 의미가 남다르다.

만약 전북이 포항에 패하면 1위 자리를 내주고 무패 행진도 종료된다. 전북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경우다.

이에 전북 최강희 감독은 “(부천전) 패배를 빨리 받아들이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FA컵 충격파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 회복을 위해 20일 하루를 쉰 뒤 21일부터 이틀간 포항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순호 포항 감독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최강의 전력으로 승리는 거둬 선두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포항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로 10골을 기록한 전북보다 화력이 앞선다. 포항의 창은 리그 득점 선두인 5골의 양동현과 3위인 3골의 롤리나다. 이들이 합작한 골은 포항 전체 득점의 3분의 2나 된다.

포항에는 조금 뒤지지만 전북도 3골 김신욱과 2골의 에델과 김진수가 포항 공격의 첨병에 나선다.

여기에다 통산 6실점을 기록한 포항의 절반인 3실점 전북의 수비진도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복안이다.

경기도 경기지만 홈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가 제공된다.

양 팀은 이날 서로 1999년도 유니폼을 착용하는 복고풍 패션의 ‘레트로 매치’를 펼친다.

전북의 이동국은 1999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포항전에서 모두 13골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은 “초반 1위 싸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며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2년 만의 우승 탈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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