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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107세 환자 탈장수술 성공
전북대병원, 107세 환자 탈장수술 성공
  • 남승현
  • 승인 2017.04.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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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물론, 걷기 운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1일 전북대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허윤섭 옹(107·전주시 서완산동)이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무사히 걸어서 퇴원했다.

25일 전북대병원 소아외과 정연준 교수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장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아 탈장 수술 자체는 성공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를 비롯한 전북대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탈장 수술팀은 지난 11일 1시간에 걸쳐 허 옹의 탈장 수술을 했다. 허 옹은 전북대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맏은 환자 가운데 최고령 환자다.

1910년에 태어난 허 옹은 완주군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지내다 1963년 퇴임하고 과수원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으로 수술한 적이 있는 허 옹은 지난 2010년 탈장이 재발해 외출은 물론 식사하거나 잠을 자기도 어려워졌다.

내장을 받쳐주는 복벽(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밀려 나오는 탈장은 자연치유나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어 수술을 해야하는데 허 옹은 고령이라는 이유로 찾아간 병원마다 수술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전북대병원이 수술을 결정했고 “하루를 살아도 좋으니 탈장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허 옹의 소원이 이뤄졌다.

허 옹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과 금주·금연을 실천하면서 장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옹은 “성공적인 수술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력을 회복해 집 마당에 있는 감나무를 가꾸며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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