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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추진지원단장 이지영 익산 부시장 "전국체전 성공 열쇠는 시민들 관심과 참여"이리역 폭발사고 등 부정적 이미지 '일신' / 도내 시·군 분산 개최…협력체계 합격점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4.30  / 최종수정 : 2017.04.30  20:47:11
   
▲ 2018년 익산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전 추진지원단장으로 준비상황을 점검하던 이지영 익산시 부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에서 15년만에 전국체전이 개최된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전국체전은 전북에선 처음이다. 제99회 전국체전을 유치한 익산시는 기존의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부족한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지영 익산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국체전추진지원단을 꾸리고, 부시장 직속 전국체전담당부서를 신설해 1년여 남은 전국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지영 단장을 만나 준비과정과 지금까지 추진상황 등을 들어봤다.

-2018년 전국체전이 익산에서 개최됩니다. 소회가 남다르시겠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3년 제84회 대회 이후 15년 만입니다. 전국체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체육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았습니다. 아직도 익산하면 이리역 폭발사고, 공업도시 등 삭막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국체전을 계기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쇄신하겠습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도내 14개 시군 69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고 주 개최지인 익산시에서는 개폐회식과 축구, 야구, 배구, 육상 등 12개 주요종목이 개최됩니다. 도와 체육회가 함께 준비를 해 나가고 있지만 개최도시로서 책임감이 좀 더 무겁습니다. 대회 개막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았는데 도와 체육회, 유관기관, 시민사회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서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방도시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전국 규모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일시에 유입되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교통, 주차, 숙박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대회기간에 8500여명이 익산에 묵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수용가능 숙박시설을 파악한 결과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건축 중인 4성급의 컨벤션 호텔이 개막 전 조기 완공되면 숙박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회 성공의 열쇠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시설 인프라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기초질서, 친절, 나눔 배려 등 질적 성장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위해 분산 개최지를 비롯한 전북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도와 시·군간 유기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전국체전의 경제적 효과를 공유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지는 같기 때문에 협력시스템 가동은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국체전은 익산 뿐 아니라 전북 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진흥, 도민화합 등 전북발전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도와 시군, 각 유관기관이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체제를 긴밀히 구축하여 반드시 성공체전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국체전을 총괄지휘하는 이지영 단장께선 익산시 부시장으로 부임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간의 빠른 흐름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시장님의 시정철학에 맞춰 쉴 틈 없이 현장을 다니고 시민들을 만나다 보니 순식간에 1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취임 당시 전라북도 최초 여성 부단체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40년 공직생활의 종착역이 될 곳이기에 후회 없이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명령이나 지시보다는 대화로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자칫 경직되기 쉬운 공직 조직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AI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년 중 반절은 민방위복을 입고 지낸 것 같습니다. 휴일도 없이 상황근무에 매달리며 청정구역 사수에 총력을 다 했지만 뒤늦게 AI가 확산되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그만큼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시정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 [이지영 부시장은] 도내 첫 여성 부단체장…부드러운 통합 리더십

임실에서 태어난 이지영 전국체전추진지원단장(59)은 누구보다 꽃과 나무를 좋아한다. 익산부시장에 부임 후 시내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에 열정을 보였다. 전국체전을 통해 익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예쁜 도시, 편안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나무 많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주하다. 고향에서 직접 기른 수선화 5000주를 익산시청 화단에 심고, 읍면동사무소에 분양하기도 한 그는 익산시청 복도, 계단, 사무실 벽면과 창틀 앞 선반에는 모두 꽃이 놓일 만큼 청사를 화사하게 꾸며 놨다.

첫번째 여성 익산부시장이면서 전라북도의 첫 번째 여성 부단체장이 된 이지영 부시장은 전주여자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행정학과 대학원과 박사과정을 마친 행정 전문가다. 197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공무원교육원 교육혁신과장, 도청 문화예술과장, 기획관리실 교육법무과장, 복지여성국 사회복지과장, 대외협력국장, 전북여성정책연구소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4월 익산시 부시장에 취임했다.

취임 초부터 소통과 화합, 배려를 강조하며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여성리더십으로 조직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이지영 부시장은 여성가족친화도시, 도시녹지화사업, 전국체전 등 시 핵심 사업들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뛰어난 행정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부드러움을 가진 이지영 부시장은 딱 맞는 팀워크를 보여준다.

시청 내에선 ‘인심 좋은 시골 아줌마 같다’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공직사회를 편안하게 이끌면서 그의 인기는 역대 부시장 중 최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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