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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형수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산업화 때 소외됐던 전북, 성장동력 잠재력 커"
김윤정  |  kking152@jjan.kr / 등록일 : 2017.05.07  / 최종수정 : 2017.05.07  21:21:42
   
▲ 부임 100일 째를 맞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김형수 전북지역본부장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전북은 물론 국내외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 환경이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도내 중소기업계 사정이 앞으로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부임 100일 째를 맞는 김형수 본부장(55)은 “올해 우리 중소기업은 오랜 세계 경기침체와 저성장 등 악재로 전에 없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중소기업 육성이 전북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내수위주 기업을 수출로 유도하고 수출기업에는 해외 판로 지원으로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의 강점을 살려 도내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 근무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여 일간 이곳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하신 소감은.

“전북에 오기 전 1년 6개월간 전남지역본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지역산업 현황이나 중소기업들의 성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호남에서 두 번째 지역본부장을 하게 된 터라 낯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와 가까운 지인들 중에는 전북출신들이 많습니다. 저와 전북은 인연이 많은 곳이지요. 전북은 각종 경제지표나 산업구조가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탄소융합산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농·식품업을 중심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반 K-Food허브 도약, 삼락농정의 농축산 6차 산업화, 전북방문의 해를 맞은 체험관광산업 등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전북지역본부에서 일하게 되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북에 와서 보신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강점을 비롯해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전북이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영세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지역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IMF 금융위기 이후 수차례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잡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이겨낸 강소기업들도 많습니다. 대기업이 타 지역 대비 현저히 적어 안정적인 판로를 가진 중소기업이 적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려운 기업환경 변화에의 대응력 내지 유연성이 높은 것은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전북지역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농업의 6차 산업으로의 발전 프로세스를 통해 우리는 이미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간 산업화 시대에 소외돼왔던 지역 환경이 오히려 전북 성장 동력의 잠재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중기 관계자들을 만나시는데, 어떤 요청이 가장 많은지요.

“자금 조달과 인력 문제에 대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자금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경영애로 가중과 함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에 편중된 핵심인력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죠. 중진공은 지역경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적기에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진공이 그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우선 자금 애로 부분에서는 올해 초 1538억 원의 정책자금을 배정받아 집행 중에 있습니다. 일회성 대출로 끝나는 양적인 측면의 정책자금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1+2(두개 더, together)’방식을 활용해 연계함으로써 우리 전북 중소기업의 체질 강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인력 애로 부분에서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재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올 4월에는 전북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해 학교-중소기업-중진공 간 One-Stop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력 미스매칭을 최소화시켜 청년실업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진공과 금융권 자금조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중진공은 미래 성장성은 있으나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진단에 기반한 직접·신용대출을 합니다. 중진공 내에서 이런 역할을 시장실패영역을 보완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민간금융권은 재무적인 안정성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중진공은 재무적인 안정성은 그 비중을 낮추고 기술성과 사업성, CEO의 사업의지를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지원한 결과,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큰 창업초기 자금비중은 지난 2015년 43.8%에서 올해 58.5%로 올랐습니다. 시설자금에 대한 지원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개발이나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력, 3년 내지 7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의 1인 창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산을 두어 지원하고 있고, 실패경험을 경영자산으로 삼아 성공에 다시 도전하는 재도약기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정책자금 지원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창업기업의 경우 데스밸리를 넘은 시점에, 또한 시설자금을 투자한 일반기업의 경우에는 상환만료 시점을 지나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진공이 투자한 정책자금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시대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고용 측면에서 기여한 바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재임 기간 집중할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4차 산업혁명이 전북중소기업에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중 스마트팩토리 확충을 위해 설비투자를 하는 곳이 있다면 우선 지원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개방과 협업, 공유의 철학을 소유한 기업에 강점이 있듯이 기업 간 그리고 지원기관 간 협력과 협업 환경 조성에 일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중진공의 인프라인 정책자금, 수출, 인력, 연수 등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기업 편의성을 도모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토록 하겠습니다.”

● [김형수 본부장은] 공학·IT·심리학 섭렵, 4차 산업혁명형 리더

전남 목포 출신인 중소기업진흥공단 김형수 전북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 컨설팅과 기술 R&D지원 전문가다.
목포고와 인하대 공과대학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불교대학원 상담심리학을 전공해 공학, IT, 심리학을 두루 섭렵한 독특한 이력으로 조직 내에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199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한 그는 IT 1세대답게 중소기업정보화사업과 온라인마케팅 지원 사업(GObizkorea)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또한 실패한 재기 기업가를 위해 전북지역 재창업자를 위한 학습모임을 매주 주도적으로 개최하면서 재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김 본부장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 컨설팅 및 온라인마케팅 분야와 재도전지원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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