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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아파트 건물 절도, 용의자 4명 검거
빈 아파트 건물 절도, 용의자 4명 검거
  • 홍성오
  • 승인 2004.02.1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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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빈 아파트만 골라 현관문 자물쇠를 통째로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16일 아파트 빈 집만을 골라 수십차례에 걸쳐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모씨(41·인천시 주안동)와 정모씨(44·인천시 송림동) 등 3명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차모씨(45·인천시 부평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을 구입한 뒤 판매한 김모씨(48·인천시 용현동)에 대해서도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다른 장물아비 김모씨(49)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4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H아파트 김모씨(32)의 집 현관문 자물쇠를 드라이버와 장도리 등의 공구로 통째로 뜯고 침입, 4백6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46차례에 걸쳐 1억3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채고 장물로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적이 드문 10층 이상의 계단식 아파트의 양 세대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엘리베이트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만을 골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밤 시간이 긴 10월부터 3월 오후 7시∼10시 사이, 야간에 불이 꺼져있는 집을 골라 초인종을 눌러 빈 집임을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이 외투속에 드라이버와 장도리 등을 넣어 목격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겨울철에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 등이 지난 2001년 10월부터 범행을 저질러왔고 20일 동안 46세대가 털린 점을 감안, 지금까지 모두 2백59회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각 지방경찰청에 비슷한 피해사례를 취합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중부경찰서 김민택 형사계장은 "이들이 전주와 익산, 군산 등지를 돌며 55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침입하는 등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을 무대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도박빚과 카드빚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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