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17일부터 서울서
김보현 기자  |  kbh768@jjan.kr / 등록일 : 2017.05.15  / 최종수정 : 2017.05.15  21:19:16
   
                              ▲ 정해조 작품 ‘적광율’
 

올해 5회째를 맞는 (사)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의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전시는 도자, 목칠, 금속, 섬유 등 각 공예 분야를 대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중견 작가 10명을 초청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 공예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들. 매년 축적된 결과물을 통해 공예 문화의 흐름과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살필 수 있다.

올해는 서길용 경희대 도예학과 명예교수(도예), 정해조 배재대 명예교수(목칠), 김영순 목원대 명예교수(섬유), 오원탁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금속), 정복상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목칠), 정경연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섬유), 김완순 교동아트센터 관장(섬유), 박현수 토박도예갤러리 대표(도자), 양훈 원광보건대 주얼리디자인과 교수(금속), 김종연 무형문화재 제58호 목조각장(목칠)을 초청했다. 전시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실에서 열린다.

전통 옻칠을 현대적으로 변용하는 정해조 교수의 작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원색이 특징인 그의 옻칠 조형물은 동시대 미술사에서 전통 공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 정경연 작품 ‘어울림’

‘장갑 작가’로 유명한 정경연 교수. 캔버스에 다양한 색과 기법을 입힌 장갑을 덕지덕지 붙인다. 섬유공예와 회화를 접맥해 주로 디자인, 장식 개념에 머물러 있던 섬유미술을 조형미술의 영역까지 확장시켰다.

김완순 관장은 가로 길이 400미터, 세로 길어 600미터에 달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다른 색·재질감을 가진 한지를 선과 면의 형태로 나타내 조형성을 강조했다. 또 한지사 섬유를 엮어 작품을 만들거나 가죽과 결합하는 등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광진 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은 “한국 공예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1세대부터 흐름별로 작가를 초청하고 있다”면서 “참여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한 점씩 기증받고 있는데, 어느 정도 쌓이면 이를 정리해 상설전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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