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주공예품전시관 기증작품 13점 분실 확인브로치·부채·모시 조각보 등 / 시 "보관작품 활용 방안 마련"
문민주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7.05.16  / 최종수정 : 2017.05.16  21:01:16
   
▲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 사무실에서 보관 중인 기증 작품 41점.
 

지난 2004년 전주공예품전시관 작품 기증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 54점 가운데 13점이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와 민간수탁기관 등 3자 간 업무 인수·인계 절차가 현장 파악이 아닌 형식적인 서류 확인에 그치면서 관리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 사무실에서 2004년 전시관에 기증된 작품 54점 중 41점을 보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브로치, 부채, 모시 조각보, 전통의상 등 13점은 분실했다.

한지문화진흥원은 2004년 3월 전주공예품전시관 작품 기증전을 개최하고 참여 작가 54명으로부터 작품 54점을 기증받았다. 2005년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수탁한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기증 작품 목록을 한지문화진흥원으로부터 인수·인계받았다. 그러나 2014년 1월 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다시 전북공예협동조합으로 인수·인계될 때는 협약서에 기증 작품 목록이 없었다. 2016년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에서 전주시 문화정책과로 시설이 이관될 때도 기증 작품 목록은 없었다.

그러나 기증 작품 54점은 목록에만 기록되지 않았을 뿐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에 보관된 상태였다. 이는 전주시와 전북공예협동조합 모두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에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작품이 있지만, 수년간 확인 없이 방치했다는 뜻이 된다.

전주시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작품 하나하나를 소중히 보관·관리해야 하는데 민간 수탁기관 인수·인계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며 “전주공예품전시관 기증 작품을 재정비하고, 전시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기증 작품은 다음과 같다. △최옥자-아씨도령(닥종이 인형) △김경숙-그리운 당신(브로치) △김옥영- 떡모반(한지 모반) △김완순-옛 추억(한지조형작) △박승철-기다림(브로치) △설미화- 한복함(한지함) △신영식-잡동사니 서랍장(목칠함) △양훈-영혼의 이야기 속으로(브로치) △이기동-산수화 접선(부채) △조충익-연엽선(방구부채) △천성순-모시 조각보(염색 모시) △최온순-사규함(한복) △한경희-지승함지박(한지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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