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우리 곁에 돌아온 사랑 메신저 '동자바위'본보 보도계기 임실 천담마을서 복원·기증식
문민주 기자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7.05.17  / 최종수정 : 2017.05.17  21:25:06
   
▲ 익산지역 석재 가공업체 (주)우리돌 이인우 대표가 임실 천담마을에 기증한‘동자바위’. 사진제공=임실군
 

임실군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동자바위’가 원형대로 복원돼 제자리로 돌아왔다.

임실군은 17일 오후 임실군 덕치면 천담마을 모정에서 심민 군수, 이인우 (주)우리돌 대표, 정강희 전북조각회 회장, 김용택 시인, 천담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자바위 복원식을 했다.

임실군 덕치면 천담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동자바위에는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죽자 총각이 살던 천담마을에는 동자바위, 두꺼비나루 건너 동자바위 맞은 편에는 처녀바위가 생겼다고 한다. 부부간에 공방살이 들 때는 동자바위와 처녀바위에서 돌을 쪼아 음식물에 섞어 먹으면 공방살이 풀린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처녀바위는 도로 공사로 인해 흔적이 사라진 상태이고, 동자바위도 1997년께 경지 정리를 하면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7년 1월 6일 자 전북일보 ‘윤주 한국지역문화 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 이야기’를 통해 동자바위 전설과 복원 필요성이 소개됐다. 전북일보 기사를 읽은 익산지역 석재 가공업체 (주)우리돌 이인우 대표(한국조경석협의회 회장)가 동자바위를 복원해 천담마을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인우 대표와 정강희 전북조각회 회장이 천담마을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최근 높이 1.6m, 폭 1.3m 크기의 동자바위를 복원했다.

이인우 대표는 “칭찬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닌데 임실군과 천담마을 측에서 감사패를 주니 쑥스럽다”며 “지역 문화유산이 어렵게 복원된 만큼 앞으로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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