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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 수재민 사기여부 수사나서
남원경찰 수재민 사기여부 수사나서
  • 전북일보
  • 승인 2004.02.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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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년전 태풍 루사로 집을 잃은 수재민이 "정부 복구지원금으로 새 집을 짓던 중 시공업자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울분을 터뜨린 기사와 관련, 검찰이 해당 시공업자 대표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이 가운데 이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시민들까지 전국에서 잇따라 이번 사건의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19일 남원 모시공업체 대표 이모씨(37)를 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8월7일까지 대금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없으면서도 하청업체로부터 자재를 공급받아 가로챘고, 퇴직한 근로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01년 10월15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 전원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업체로부터 자재를 공급받은 뒤 그 대금을 고의적으로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M사라는 건축업체를 경영하면서 퇴직한 근로자 11명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씨는 여수와 남원, 전주지역 등지를 돌며 개인소유 건물 건축주를 상대로 7회에 걸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태풍피해 지역인 남원시 운봉읍에 거주하는 김모씨(42)와 박모씨(53)를 비롯해 순창지역 문모씨(37·여), 경남 함양군 최모씨(44) 까지 최근 이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 이씨의 범죄사실이 추가로 밝혀질 경우 피해지역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 대표 최씨는 "건축주와 하청업체를 포함할 경우 피해자가 1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규모 또한 수십억대에 달하는 만큼 경찰이 철저하게 이번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 등 고소인과 참고인 20여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또다른 피해자 여부파악에 나섰다.

류선문 남원경찰서장은 "태풍지역 수재민을 비롯해 남원지역에서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고 말했다.

/홍성오기자·남원=신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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