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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공무원 수뢰 수사, 시장까지 향하나
익산시 공무원 수뢰 수사, 시장까지 향하나
  • 천경석
  • 승인 2017.06.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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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장 지시" 진술 확보 / 업체 장학금 기탁 과정 주목

익산 골재채취업체 두 곳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범위를 익산시장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 과정에세 시장의 지시로 업체에게 장학금 기부를 요구했다는 공무원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14일 경찰과 익산시에 따르면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최근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의 장학금 기부 의혹과 관련, 익산시청 공무원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 공무원 중 1명으로부터 “시장 지시로 골재업체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골재채취업체는 지난해 3월 익산시로부터 골재를 추가로 채취할 수 있도록 채취변경허가를 받고, 지난해 9월 익산시 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익산시장이 업체의 기부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고려하고 있다. 또 장학재단의 2015~2016년 기탁 내역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시장에 대해서도 기탁 관련 결재권자의 책임을 물어 조사한 뒤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채석 금지명령 해제 대가로 B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직권남용)를 받고 있는 C국장에 대해 지난 13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익산시청 공무원 10여 명을 뇌물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C국장은 채석 중지 명령을 직권으로 풀어주는 대가로 B업체로부터 1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국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B업체 대표와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국장이 B업체 대표에게도 장학금 기부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개입 여부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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