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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아, 고맙다' 펴낸 진안군보건소 이선옥 씨 "국민 생명 지키는 일…책임감으로 쓴 책"2013년 암검진업무 담당 / 검진 통해 사망률 줄이고 생명 연장·중증질환 치료 / 국가지원 등 혜택 누리길
국승호 기자  |  shcook@jjan.kr / 등록일 : 2017.06.18  / 최종수정 : 2017.06.18  21:00:21
   
“암 검진 업무는 그냥 업무가 아닌, 국민 3명 중 1명의 생명을 살리고 연장시키는 숭고한 일입니다. 제가 보건직 공무원이 된 것, 암검진 업무를 맡은 것, 그리고 책을 쓴 것은 ‘운명’인 것 같습니다.”

26년 보건직 공무원 생활의 경험과 느낌을 생생하게 책으로 엮은 진안군보건소 이선옥(49·여·7급) 씨는 자칭 건강검진 전도사다. 자전적 에세이 형식을 빌려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마치 독자들과 대화하듯 책을 써 내려간 그는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검진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책을 쓰지 않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 씨가 펴낸 ‘검진아, 고맙다(더클 출판사)’는 ‘가정 상비 도서’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요즘 한창 잘나가는 책이 됐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판매 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책이 잘 팔리면 저자도 잘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책을 낸 후 여기저기서 건강검진 업무관련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992년 부귀면보건지소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이 씨는 업무를 확실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그가 ‘국가암검진사업’을 맡은 것은 2013년부터다. 그는 “국가암검진사업을 맡았을 때 부친의 말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부친은 공직 생활 출발점에 선 그에게 “공무원은 항상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공직생활 내내 이 말을 떠올리며 ‘적당주의’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늘 채찍질했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의료진의 권유까지 무시할 정도로 건강 검진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는데, 이들은 결국 암에 걸려 고통 받고 불행하게 여생을 마쳤다”며 “그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조기 검진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피 가능 사망률’이란 말을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설명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4년 회피가능사망률은 34.9%다. 이는 현대의학의 치료가 있을 경우 사망자 100명 중 34명이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기 검진은 생명을 연장시키고, 조기 발견된 중증 질환은 치료될 수 있다. 회피가능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건강 검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건강검진에 의해 암으로 판명되면 600만원의 돈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까지니 국민 절반 정도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데 이를 아는 사람이 무척 적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행사장에 나가 암 조기 검진 홍보에 열을 올리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실행했다. 여기에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 공조가 큰 힘이 됐다.

그 덕에 전국 254개 보건소 중 86위였던 진안군 건강 검진율이 지난 201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덤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그는 ‘검진아, 고맙다’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 치료에 쓰도록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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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훌륭한 공무원이 진안에 있었네!
지링스럽슴다.

(2017-06-19 07: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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