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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북무용제 대상에 이경호 무용단"주제 전개구조 새롭고 신선" / 9월 전국무용제 전북대표 출전
문민주 기자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7.06.18  / 최종수정 : 2017.06.18  21:00:19
   
▲ 지난 15일 전북무용제에 참가한 이경호 무용단이 ‘오 마이 금척’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26회 전북무용제 대상은 ‘춤, 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오 마이 금척’에 돌아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무용협회 등이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가 주관한 제26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15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한국무용 2팀, 현대무용 2팀, 발레 1팀이 참가했다.

대상작 ‘오 마이 금척’은 태조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하사받고 조선을 건국하게 됐다는 설화를 이미지화했다. 무대 구성과 음악, 의상 등이 심도 있게 고려되고 주제 전개 구조가 새롭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호 대표는 “태조 이성계의 인간적인 면과 전북 진안 마이산에 기반을 둔 조선 건국 신화라는 부분을 분명히 표현하려 했다”며 “이 작품은 소재와 주제 측면에서 전북의 브랜드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팀은 오는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26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심사위원을 맡은 원광대 오문자 교수는 “올해는 한국무용이 강세였다”며 “무대 공간을 미학적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동적인 움직임과 작품 주제를 재해석하는 방법 등 표현성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예술작품은 답이 정해진 것보다 은유를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 더 호기심을 끈다”며 “은유적인 구성과 이야기를 통해 예술성을 높이는 시도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 무용단원의 절대적인 규모가 부족한 채로 출전한 일부 팀이 있어 표현 완성도 측면에서 무리가 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무용이나 발레는 공간적 구성에서 주제를 충분히 전달해야 하지만, 볼거리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우수상은 홍자연 무용단의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 우수상은 김현미 무용단의 ‘백일몽’·김동우 발레단의 ‘삼각’·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Alive Art Project)의 ‘아직 끝나지 않은…’이 수상했다. 연기상은 ‘춤, 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신동엽, 김지안 씨가 받았다.

올해 전북무용제 심사는 한국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 상명대 박재근 교수, 원광대 오문자 교수, 보훈무용예술협회 류영수 이사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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