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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상생협' 불참에 거센 비판 목소리"도민 무시하는 처사, 기관 이기주의 적폐청산" 도민·공직자 불쾌감 표시
이강모 기자  |  kangmo@jjan.kr / 등록일 : 2017.06.18  / 최종수정 : 2017.06.18  21:00:12

“대통령 의지도 간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관장이란 직함을 쓰고 앉아 있는 데 무슨 발전이 되겠습니까.”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장들의 상생협의회 대거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 산하기관을 제외하고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 지방행정연수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10곳이 입주해 있다.

전북도는 지난 15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혁신도시 시즌2’를 뒷받침할 지역 현안사업 논의를 위해 혁신도시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10개 기관장 중 배진환 지방행정연수원장 단 한 명만 참석했고 나머지 기관장들은 일정 및 의전과 격식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도민은 물론 공직자들 대부분 혁신도시 기관장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전형적인 기관 이기주의로 적폐청산 대상이다. 정주여건 개선 등 필요할 때는 찾더니, 막상 혁신도시의 포괄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 과장이나 부장급을 보냈다”며 “어떤 식으로든 정책 결정권자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였는데 너무 불쾌하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한 고위직 공무원도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크게 강조하고 있는데 대통령 의지도 간파하지 못한 사람들이 기관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라며 “더욱이 의전과 격식을 이유로 한 불참은 전북의 가장 큰 어른격인 도지사와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번 상생협의회 불참은 혁신도시 기관이전의 근본적 목적을 등안시했다는 도민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본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닉네임 ‘전북사랑’은 “혁신도시 기관장들은 지역과 공생하는 마음이 절대 부족입니다. 이런 기관장들이 존재하는 한 전북발전의 걸림돌”이라며 “나주 한전의 모범사례를 보면 에너지 중심 단지를 위해 한전이 얼마나 노력하는 지 알 수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그라는 말대로 이제 전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할 의지가 없는 기관장들의 물갈이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토로했다.

닉네임 ‘asasd’도 “도지사는 차관급인데 겨우 준차관급도 안되는 기관장들이 격식 등을 따지고 있다. 같잖다”며 전북혁신도시 기관장들의 행태를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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