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오목대
원로의 역할
위병기 기자  |  bkweegh@jjan.kr / 등록일 : 2017.06.19  / 최종수정 : 2017.06.19  21:20:09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특목고 폐지 여부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교육청의 학교 운영성과 평가를 통과한 대다수 외고, 자사고는 2019년까지 그 지위를 이미 보장받았기 때문에 2019년 이후에야 폐지가 이뤄질 전망이다.

찬반 논란도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자사고와 외고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면서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양한 학교를 선택할 권리가 제한되고 획일적인 교육으로 과거 평준화 시대의 문제점이 재현된다”는 반론이 맞서면서 향후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새정부 인사 발표가 있을때마다 사람들은 그의 고향이나 출신 고교, 대학 등을 눈여겨 본다.

경력이나 능력 못지않게 지연, 학연을 예의주시하는 현실은 아직 우리사회가 연고주의 틀에서 못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지금은 자사고, 외고 등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평준화 시절엔 각 지역마다 특목고를 능가하는 뚜렷한 명문고가 있었다.

경기고, 경북고, 경남고 등 3부요인(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배출한 학교가 대표적이다.

도내에서는 전주고가 오랫동안 전국적인 명문고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유독 두각을 나타낸 기수가 바로 1971년에 졸업한 48회다. 서울대 합격자 수 만을 기준으로 명문학교를 구분하던 당시, 전주고는 경기고, 서울고, 경복고, 경북고, 경남고 , 광주제일고, 대전고, 서울 용산고에 이어 전국 10대 명문고였다.

그래서인지 전주고 48회 동기중 송하진 전북지사, 정동영·신경민 국회의원과 장세환 전 국회의원,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김명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황해성 전 한국감정원장 등 장차관급 반열에 오른 이가 10명도 넘는다.

도내에서도 김희수 전 도의장, 박종문 전 정무부지사, 김용무 전북신보재단이사장 등 나름대로 활동하는 이들도 48회 동기들이다.

그런데 전주고 48회와 같은 또래인 경북고 1971년 졸업생의 경우, 차관 이상 반열에 오른 이가 무려 30명에 가까운 것을 보면, 같은 명문고라도 어느 지역에 있고, 누가 끌어주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심보균 행자·권덕철 보건복지부·조현 외교부 2차관을 비롯, 청와대 비서관 등에 도내 인사들이 잇따라 등용되는 것을 보면서 도민들은 희망을 발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중앙핵심 요직에서 전북 출신 인사를 찾기 어려워 지역 출신 인재를 키우려는 노력이 배가돼야만 한다.

발탁하려고 해도 전북 출신은 씨가 말라 후보군을 찾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현 정권 이너서클(Inner Circle)에 가감없이 지역 저변의 여론을 전달하는 원로의 역할이 절실한 때다.

위병기=문화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위병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월드
새만금에 광주의 과학기술원같은 과학기술원을 설립하여 세계인재를 모이게하고 그들을 창업하고 먹을거리 창출하게 하자 새만금에 홍콩(1국 2체제)로 만들 각오로 히딩크같은 능력있는 외국인을 영입하자
원래 광주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 광주분원 형태로 추진이 됐다
전북의 과학기술원도 분원형태에서 출발하고 독립하면되다
기자는 과학기술원없이 해외유치인력없고 해외유치인력없이 새만금에 먹을거리 창출이될거라고 생각합니까
과학없이 미래도없다

(2017-06-20 09:23:1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새만금 잼버리
[뉴스와 인물]

"청중평가단 첫 시도…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 사람의 풍경]
가회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

가회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 "민화는 한국인 심성에서 태어나 서민정서와 흐름 같이 해"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신용등급 상승·하락요인 정확히 알기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전주 팔복동2가 근린시설, 전주공고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추가 조정 여지 가능성 존재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