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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재탄생…진안 자연학습장 예약 쇄도백운면 옛 평장초에 목공·요리체험실 등 갖춰 / 문화해설사와 탐방·희귀한 '매사냥' 시연도
국승호 기자  |  shcook@jjan.kr / 등록일 : 2017.06.20  / 최종수정 : 2017.06.20  21:10:53
   
▲ 진안 ‘흙사랑 자연학습장’에서 목공체험을 하는 학생들.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애)이 자연학습장으로 재탄생시킨 폐교 하나가 체험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학습장으로 재탄생한 곳은 1992년 폐교된 백운면 소재 옛 평장초등학교. 공식 명칭은 ‘흙사랑 자연학습장’이다.

흙사랑자연학습장의 면적은 2400㎡. 진안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이곳을 체험학습장의 본보기로 만들어 왔다. 지난해엔 부지 곳곳에 사과나무 외 2종의 유실수를 330주가량 심고, 561㎡의 텃밭을 만들었다. 올해엔 목공체험실, 문닫은학교 역사박물관, 전통문화방, 요리체험실, 분임토의실, 열린연수실 등을 마련했다.

텃밭은 지난해부터 옥수수와 감자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체험장으로 활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목공체험실도 인기다. 책꽂이 등 간단한 물건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이곳은 소위 ‘융합형 수업 모형’을 실현한 하나의 모델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진로직업체험과 소통능력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애초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닫은 학교 역사관’은 향토 교육문화의 줄기를 잊지 않도록 가르치자는 취지로 마련된 공간이다. 교육청은 이곳에 진안지역의 폐교, 수몰된 학교 및 졸업사진 등을 전시했다.

한국의 얼과 혼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전통문화방은 전통혼례, 한복입기, 제례 및 다도 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매사냥 시연 모습.

그 밖에도 분임토의실과 열린연수방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교직원 및 학생들의 토론문화 향상과 리더십과 발표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각각 활용되고 있다.

흙사랑자연학습장에서는 자체 교육프로그램 말고도 문화해설사와 무형문화재가 체험학생들과 함께한다. 체험 학생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데미샘, 영모정, 백운동 계곡을 살펴보는 백운문화 탐방 기회를 가지며, 지방무형문화재 제20호 박정오 응사가 초빙돼 희귀한 ‘매사냥’도 시연된다.

이곳을 방문하는 학생들이 자연과 호흡하며 소통 능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진안교육청의 목표다.

흙사랑자연학습장은 지난 4월25일부터 진성중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체험 교육을 가동 중이다. 지금까지 9개교 587명의 학생이 다녀갔으며, 연말까지 18개교 2000명가량의 학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및 교회 등에서 체험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각 지역교육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체험학습을 다녀간 교사 및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진로 직업 체험형 연수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진안지역 뿐만 아니라 더 널리 홍보활동을 통하여 농촌교육의 모델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선애 교육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조성한 자연학습장이 성황을 이루어 보람을 느낀다. 설문조사 및 중간점검 결과를 차기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여 폐교를 활용한 농촌교육 활로 찾기가 더욱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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