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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방" 주인 앞에서 몽둥이로 닭 잡아완주군 용역원 둔기 사용 / 농장주 충격에 병원 입원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7.06.20  / 최종수정 : 2017.06.20  21:10:50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정부가 전국의 소규모 농가(닭 100마리 이하)를 대상으로 닭을 수매·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닭을 때려 죽인 뒤 수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완주군에 사는 장모 씨(58)는 “읍사무소 직원들이 찾아와 어머니가 집에서 키우는 닭과 병아리 등 10여 마리를 몽둥이로 때려죽였다”며 “당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어머니가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장 씨에 따르면 80대의 장 씨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하고, 3월부터 닭을 키우면서 우울증을 달랬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읍사무소 직원과 이장 등이 장 씨 집에 찾아와 닭과 병아리를 둔기로 죽여 자루에 담아 가져갔고, 이 중 일부는 마을 관계자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당 읍사무소 관계자는 “용역직원과 읍사무소 직원이 팀을 이뤄 닭 수거 작업에 투입됐다”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용역직원들이 도망가는 닭을 잡기 위해 몽둥이로 때린 것 같다. 관리·감독이 부실했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도 “읍·면 직원들이 직접 닭을 산 채로 잡아 지정된 업체에 맡겨 처분하고 있다”며 “주인이 보는 앞에서 닭을 때려죽이는 수거 방법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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