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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특정학교 예산 퍼주기 논란전북제일고에 시설 지원 / "시의원 개입"·"필요성 공감" 맞서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6.20  / 최종수정 : 2017.06.20  21:10:49

익산시의 특정 고등학교 예산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익산시의회 송호진 의원은 “익산시가 특정 고교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그 뒤에서 (일부 시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예산 편성이 가능하게 하는 ‘적폐세력’이 있다”면서 “다음 선거 때 이 적폐세력을 시민들이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지목한 학교는 익산시 평화동 전북제일고로 적폐세력은 전북제일고 출신과 학교가 있는 지역구의 시의원으로 압축된다.

전북제일고는 주민들이 야간 운동장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며 운동장 태양광 조명시설 설치비용 2620만원을 익산시에 요구했다.

시는 전북제일고에서 요청한 태양광 설치비용 전액을 이번 추가예산에 편성했지만 익산시의회는 특정 고교 지원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예결위에서 전액 부활되면서 상임위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

앞서 시의회는 전북제일고의 생활체육시설 전용화장실 조성을 위해 본예산에서 1억408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이는 익산시의 전체 교육시설지원예산 1억4590만원의 72%나 된다.

이 예산도 상임위 삭감과 예결위 부활이 있었다.

당시 상임위원들은 특정 학교의 화장실 신축비용까지 익산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외에도 교육지원사업 목적에서도 벗어난다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상임위와 달리 예결위에선 특별한 이견없이 전북제일고 지원예산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투표조차 없이 예산을 부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의회 예결위에는 전북제일고 부근을 지역구로 가진 시의원이 4명이나 되는데다 전북제일고(옛 이리상고) 출신 시의원이 예산 필요성을 설명하고 다니는 등 몇몇 시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송 의원은 “올해만 관련 예산이 2차례에 걸쳐 상임위 삭감, 예결위 부활이 반복됐고 그 규모도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포함해 익산시 전체 교육시설지원비용의 절반이 넘는다”면서 “어느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최소한 이런 적폐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예결위원은 “전북제일고 지원예산은 그 필요성을 인정해 이견없이 통과됐다”면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인을 적폐세력으로 구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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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
익산에서 화장실 좋은 학교가 몇개나 있으며, 운동장에 조명시설있는 학교가 몇개나 있습니까? 필요성을 인정했다면 다른 학교도 형평성에 맞게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으니 의혹이 제기되는거죠! 우리를 대신해 시의회서 일하게 해줬으면 우리의 뜻을 잘 살피세요. 지역구 챙기기에 급급하지 마시고요.
(2017-06-21 2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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