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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태권도 성지 무주, 지구촌 무술혼을 품다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태권도 성지 무주, 지구촌 무술혼을 품다
  • 최명국
  • 승인 2017.06.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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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태권도원서 막 올라 / 역대 최다 183개국 참가…30일까지 뜨거운 경합
▲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 마당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무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183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송하진(전북도지사)·이연택 공동위원장, 황정수(무주군수) 부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위자이칭(于再淸) IOC부위원장, 북한의 장웅 IOC위원, 조정원 WTF(세계태권도연맹)총재,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 행사에서는 전북 예술인들이 판소리와 풍물, 무용, 태권도를 망라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대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위자이칭 IOC부위원장, 북한의 장웅 IOC위원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치사에서 “태권도 정신을 닮은 이곳 무주를 자랑하고 싶다”며 “무주는 예로부터 무예인의 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구천동은 호국무사 9000명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고 태권도 성지인 무주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 되었듯이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란다”며 “무예인의 정기를 흠뻑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 달라”며 “머무는 동안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문화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원 WTF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새로운 경기규칙이 적용돼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이 단순한 스포츠 조직을 넘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국제스포츠연맹으로서 인류사회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 시범단의 공연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며 장웅 IOC 위원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한 북한선수단의 발길이 훗날 남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TF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국제 태권도 대회다. 1973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부는 올해 23회째, 1987년부터 열린 여자부는 16회째를 맞았다.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한국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대회에서 금메달 네 개, 동메달 한 개를 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여자부는 금메달 세 개를 수확해 1위에 올랐으나 남자부는 금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로 4위를 기록했다. 남자부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무주 태권도원=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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