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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심재영·김태훈 "더 높은 자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심재영·김태훈 "더 높은 자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
  • 김성중
  • 승인 2017.06.2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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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동반 첫 금 / 올림픽 챔프 등극 각오 다져
▲ 지난 25일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6kg급 심재영(오른쪽)과 남자 -54kg급 김태훈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꽃다발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대회 첫 번째, 두 번째 금메달을 연달아 목에 거는 성적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과시하며 종합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국 금메달의 주인공은 2015년 첼라빈스크 대회에서 예선 탈락 이후 재도전에 나선 여자 -46kg급 심재영(한국체대)과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 남자 -54kg급 김태훈(수원시청).

한국 여자 경량급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심재영은 지난 25일 결승에서 만난 베트남의 티 킴 투엔 투루옹을 18-9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첫 정상에 등극했다. 심재영은 준결승에서 콜롬비아 안드레아 라미레즈 바르가스를 19-6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평소 표정 변화가 없어 ‘얼음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심재영은 우승의 감격을 못이긴 듯 노현구 코치와 손바닥을 마주친 후 경기장을 돌며 ‘KOR’이 새겨진 엉덩이를 흔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심재영은 시상식 후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들이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잘 잡아준 덕분이다”며 “어제(예선전)보다 몸도 좋고 가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영은 “엄마, 아빠 나 일등했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열린 남자 -54kg 결승전에 진출한 김태훈은 난적 이란의 하디푸르 세이갈라니를 10-6으로 누르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무대를 호령했다.

김태훈의 경기는 박빙으로 진행됐다. 1회전을 3-3으로 마친 김태훈은 2회전 4-4에서 얼굴과 몸통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9-5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1점을 주고받으며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김태훈은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비토 델라킬라를 16-0으로 가볍게 제치며 세계 최고기량임을 과시했다.

세계선수권 역사상 11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김태훈은 “금메달을 딴 순간 ‘다행이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관중들의 응원으로 힘이 더 났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국내 대회여서 첫날은 긴장도 되고 부담이 컸는데 오늘은 한결 나았다”며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미래에 더 높은 자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며 리우 올림픽 동메달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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