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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경기 당 27점…이대훈 '괴력의 닥공'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경기 당 27점…이대훈 '괴력의 닥공'
  • 김성중
  • 승인 2017.06.2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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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으로 우승 / 리우 동메달 한풀이 / "그랑프리도 제패한다"
▲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 선수(가운데)가 황정수 무주군수(왼쪽), 최동열 전북태권도협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6경기에서 모두 162점. 1경기 당 27점.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세계랭킹 1위이자 ‘훈남 태권스타’ 이대훈이 28일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기까지 올린 득점이다.

사실상 이번 대회 득점왕의 기록으로 세계 정상을 재확인한 이대훈은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과시했다.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한을 풀고 세계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이대훈은 이렇게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회 룰이 바뀌면서 고득점 경기가 잦아졌지만 이대훈의 기록은 태권도가 ‘발 펜싱’ 지적을 벗어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이대훈의 이 같은 화끈한 공격과 득점으로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함성과 환호를 연발했고 다른 경기에까지 관중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역할도 했다.

이대훈은 경기 후 “올림픽 때는 (시상대) 낮은 곳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높은 곳에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오랜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는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대훈은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길게 보지 않는다. 그랑프리가 시작됐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성장하는 이대훈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에서 자신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요르단의 아부가우시와의 결승 대결이 무산된 데 대해 “둘이 경기를 했다면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쉬움도 들었다. 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앞으로도 시간은 많기 때문에 이번에 1등을 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대훈은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딴 아부가우시의 팔을 들어주고 눈을 마주치며 미소로써 훗날을 기약했다.

이대훈의 경기를 가슴졸이며 지켜 본 한국선수단 김종기 감독은 “이대훈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경기가 남아있는 우리 선수들 2∼3명도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여 각 금메달 3개씩을 목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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