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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결산] 문 대통령·북 시범단 등장…역대급 대성공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결산] 문 대통령·북 시범단 등장…역대급 대성공
  • 전북일보
  • 승인 2017.07.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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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 태권도 국제화 확인 / 4만여 관객 열기 후끈…자원봉사 합격점 / 수준높은 전북 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 인기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의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식(6월 30일) 참석을 기념하기 위해 무주 태권도원에 세워진 ‘바흐정’ 앞에서 바흐 위원장과 조정원 WTF총재, 송하진 도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성지 태권도원에서 펼쳐졌던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0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5년 첼라빈스크에서 무주대회가 확정된 후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최한 대회답게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며 전무후무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183개 나라라는 대회사상 가장 많은 참가국 수(971명의 선수 포함 1768명)를 기록했으며 이대훈을 비롯한 요르단의 아부가쉬 아흐마드 선수 등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태권도 발전과, 평화, 화합과 환영의 메시지를 전해 세계태권도대회 역사상 최초 국가수반의 참석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북한의 장웅 IOC위원과 함께 방문한 ITF시범단(총재 리용선)의 개·폐막식 공연 역시 한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의 첫 시범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감동의 순간이 됐다.

23일 열린 총회에서는 조정원 총재가 재선출됐으며 ‘세계태권도연맹(WTF )’이라는 명칭도 44년 만에 ‘세계태권도(World Taekwondo)’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는 공격력에 중점을 둔 새 경기 규칙이 적용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으며 직접 경기를 치룬 선수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

참가선수들은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웠던 무주대회였다”며 “태권도성지에 다녀온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더 열심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코트 안에서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였던 973명의 선수들 외에도 경기장 밖 1000 여 명의 숨은 일꾼들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외국선수들의 입국이 시작된 16일부터 선수안내와 경기진행, 태권도원 정화, 교통, 부스운영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던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

흰 도복 티셔츠를 입고 내 집 앞 가꾸기부터 외국인 선수단을 위한 음식개발과 국제매너교육 참가, 홍보, 자매결연국가 선수단 응원 등을 펼치며 대회에 동참했던 무주군민들의 손님맞이 노력에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전북의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도 성과다. 대회 기간 동안 대회 주경기장인 태권도원 T1경기장 주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의 지원 아래 야외 전통예술공연 등이 이어졌다.

한지 태권유등 설치, 한문화 체험, ‘펀펀(Fun-Fun) 투어버스 프로그램’, ‘마을로 가는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관광행사도 열려 질 높은 대회였다는 평도 나온다.

무주를 찾은 수많은 관객도 대회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무주 세계대회에서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만 1만6000명의 관객이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등 대회기간 개·폐막식을 포함해 모두 4만여명이 찾았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1일 평균 57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셈이다. 이와 관련 도내 각급 기관과 487개 사회단체에 속해있는 3400명은 각국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응원전 등을 전개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원의 성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태권도원의 민자시설과 관련기관·단체 등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태권도 기반 취약국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인적·물적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주 태권도원=김효종,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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