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5 21:13 (목)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태권도원 성지화 '물꼬'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태권도원 성지화 '물꼬'
  • 전북일보
  • 승인 2017.07.03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F-ITF, 한 뿌리 재확인 / 바뀐 경기규칙 등 화제
▲ 지난달 3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오색찬란한 폭죽이 태권도원의 하늘을 수놓았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가장 많은 18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4일부터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7일간의 열전에 돌입,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바뀐 경기 규칙 적용 등 숱한 화젯거리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WTF(세계태권도연맹)와 ITF(국제태권도연맹)가 태권도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음을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 등 협력을 다짐한 것은 무주 태권도원의 성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정수 무주군수가 세계태권도연맹기를 차기 개최지인 영국 맨체스터 조직위원회로 넘기고, 송하진 조직위원장(전북도지사)과 이연택 공동위원장의 폐회 선언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정원 WTF 총재, 북한의 장웅 IOC 위원과 선수단 및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건반과 드럼, 가야금, 장구가 어우러진 안숙선 명창의 공연으로 시작된 폐막행사는 국제태권도연맹의 틀, 겨루기, 격파 등 단체 시범과 태권도 동작에 춤사위를 더한 흥겨운 공연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대회 폐막식에서 선수와 감독, 심판들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공연 후 남·북한 시범단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무르익은 남북 화합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연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넘치는 에너지, 스포츠맨십으로 넘치던 2017 무주대회를 보며 다시 한번 태권도를 경외하게 됐다”며 “183개국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한 무주대회가 세계 태권도인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증진시키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ITF 방문을 계기로 남북 체육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내년 2월 열릴 평창올림픽에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면 인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숭고한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무주 태권도원의 성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태권도원의 민자시설은 물론 관련 기관·단체 등의 집적화를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려면 태권도 기반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네트워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주 태권도원=김효종, 최명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