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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지킨 영부인
위병기 기자  |  bkweegh@jjan.kr / 등록일 : 2017.07.17  / 최종수정 : 2017.07.17  21:16:46
   
군주 국가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일컬어 ‘주군’이라고 하는데, 두말할 것도 없이 그는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다. 그런데 우스갯 소리로 그런 최고 권력자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왕비’라고 한다.

우리역사에 있어 가까운 조선시대를 예로들면 특정 성씨 가문에서 왕비를 많이 배출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집안의 배경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의미다.

조선시대의 경우 가장 많은 왕비를 배출한 가문은 청주 한씨로 무려 5명이나 된다. 세조를 도와 정권을 잡은 한명회가 바로 청주 한씨다. 안동 김씨, 파평 윤씨, 여흥 민씨는 왕비를 각각 4명씩 배출했고, 청송 심씨 가문에서는 3명의 왕비가 나왔다.

시대는 흘러 공화국이 되면서 왕이 아닌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렸지만, 제왕적 권한을 쥔 역대 대통령은 왕이나 마찬가지였고, 당연히 영부인도 왕비에 준하는 대접을 받았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영부인들은 때로는 숨어서, 때로는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국모에 준하는 예우를 받아왔다.

영욕이 교차했지만, 저마다 대통령의 옆에서 국가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 각별한 내조를 펼쳤는데 충북 청원군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찾으면 역대 영부인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이 먼저다”를 구호로 내걸며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파격적인 탈권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부인에 대해서도 김정숙 여사라고 표현하는 언론도 있다.

정치적으로 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의 길항작용속에서 큰 파도를 넘고 있지만, 고공 인기몰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일거수 일투족 또한 세간의 큰 관심사다. 그런데 얼마전 고사리같은 초등생들의 손편지에 화답한 김정숙 여사의 행보가 전북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사소해 보이는 행사였으나 약속지킨 영부인의 행보가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3일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합창을 했는데, 이는 두 달 전 군산부설초등학교 학생 457명이 문 대통령 내외에게 보낸 응원 편지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학교를 찾은 김 여사는 “여러분이 마음을 제게 보내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처럼, 진심을 전하면 그 마음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성 가득한 손편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어릴때 직접 본 영부인의 이미지가 학생들이 성장한 뒤에도 평생 밝은 모습 그대로 남아있기를 기대한다.

위병기 문화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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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인
약속지키는 진정한 영부인이십니다..저 바그네년은 아직도 반성못하고 ....
(2017-07-18 06: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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