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4 18:22 (월)
커진 호남파이, 헛헛한 전북몫
커진 호남파이, 헛헛한 전북몫
  • 기고
  • 승인 2017.07.19 23:02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 내각 인사 기대이하 / 전남·광주 들러리 수준에 그쳐 / 지역현안 해결 약속도 장밋빛
▲ 객원논설위원·전북대 산학협력단 교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지났다. 4실 8수석 2보좌관제의 청와대와 17개 부처의 내각 등 일 할 수 있는 진용이 대부분 짜여졌다. 상징성과 개혁성, 전문성과 조직의 안정성이 고려된 인선과 지역안배, 여성배려가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호남중용이 단연 압권이다. 인사가 단행된 차관급 이상 87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호남출신은 29.9%에 이른다. 광주전남이 16명으로 18.4%, 전북이 10명으로 11.5%다. 하지만 영남출신 비율(33%)에 미치지 못하는 건 역시 구조적 한계다.

전북 역시 이명박 정부 때 4.3%, 박근혜 정부 때 3.1%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약진이다. 씨가 마르다시피한 중앙부처의 전북출신 관료들 사이에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훈풍이 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차별에서 비롯된 호남의 반감정서 때문에 선거 내내 속을 썩였다. “장·차관 중엔 호남출신이 가장 많은데도 압도적인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실망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인사차별의 당사자로 지목된 건 사실이다. 반작용일까. 문 대통령은 호남차별을 끝내겠다는 대선 약속을 첫 조각에서 시원스럽게 이행했다.

문제는 전북이다. 전북은 그동안 수도권과 영남에 치여 홀대 받았고, 호남에서는 전남광주에 치여 찾아먹을 것도 찾아먹지 못한 이중고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송하진 지사는 전북몫 찾기를 공론화했다. 전북몫 찾기는 인사, 예산, 사업, 정책 등에서 제 몫을 찾자는 권리 선언이다. 출향인사를 포함한 전북인구 300만명 몫은 배려돼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면서 “호남에서 전북을 차별하고 소외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첫 인사에서 이 약속은 기대이하였다. 호남 파이는 커졌지만 전북은 여전히 전남·광주의 들러리 수준이다. 내각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신태인)이 유일하다. 김이수 헌재소장(고창), 이효성 방통위원장(익산)이 장관급이지만 지역정책과는 무관한 자리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전주)도 마찬가지다.

반면 전남·광주는 이낙연 국무총리(영광)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광주), 박상기 법무(무안), 김영록 농림축산식품(완도), 이용섭 일자리부위원장(함평) 등 장관급 이상만 5명에 이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흥)과 장하성 정책실장(광주), 문무일 검찰총장(광주·내정)도 전남·광주 출신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지만 전남·광주는 첫 술에 배가 터질 지경이다. 호남 내에서 전북을 차별하지 않고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이 무색해진다.

일은 사람이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 지역의 고민과 과제가 무엇인지 천착해 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관심과 의지, 해결방안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인사에 관심을 쏟고 지역출신의 중용을 갈망하는 것이다.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5000여명의 일터가 없어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다. 대통령과 총리가 장밋빛 약속을 했지만 립서비스에 그쳤다. 청와대 내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만들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약속도 물거품이 됐다.

활동을 마감한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애초 학계 등 몇몇 전북인사가 위원(34명)에 추천됐지만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새만금이 100대 국정과제 총론에서 빠지는 등 전북출신이 없는 국정기획위가 전북을 배려할 리 없다. 세부 실행계획에서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과 국제공항이 포함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전북의 현안들이 이리 밀리고 저리 채이며 기우뚱거리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무기력하다. 전북몫 찾기 갈 길이 멀어 보인다. 64.8%라는 전국 최고 지지율이 헛헛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사 2017-07-19 18:17:51
여기 아이디 이상하게 쓴 놈들 글을보니 한심하네
이것들 모두 한놈이 작성한것 같네
니들 말대로 하면 전북은 영원히 호남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잊혀진 지역이 된다
지금까지 모든 정부에서 홀대를 받았는 데 이 번 정부까지 이렇게 홀대하는 데 개같은 소리를 하는 너희들이 전북을 이간질시키는 종자들이다
니들 말대로 갱상도 인간들과 댓글로 싸워보기나 했냐
진짜 전북인이라면 이번 일에 분노하는 게 당연하다

18럼들 2017-07-19 17:59:13
의이다 또한 이지역의 청소해야할 오물들이다. 이들은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고 단결애햐 하는지 분간을 못하게 만든다. 아군을 동지를 적으로 돌려서 싸우게 만드는 최악의 인간들!! 입으로는 마치 우리 지역을 염려하듯 걱정하듯 지껄이지만 정작은 이것들의 정파적인 이익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지역을 팔고 이간 분열시키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18럼들 2017-07-19 17:57:39
바로 이런 인간들이 우리 호남의 현재와 미래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가장 분노해야 할 상대방엔 순응하고 복종하기 바쁘면서 동지로서 힘을 합쳐 싸워서 정당한 우리 몫을 챙겨와야할 사람들에 대해서는 잔인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양심도 정의도 내팽게 치고 정파적인 이익에 매몰되어 팬대를 휘둘러 사소한 것들을 불풀려 감정에 호소하며 혹세무민하려 드는 것들!! 바로 이것들이 진정으로 청산해야 할 매국노이며 적폐이며 불

18럼들 2017-07-19 17:56:18
전북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런 류의 기득권층이다. 언론 정치 시민계 학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지나치게 정파적인 인물들!! 경상도패권 60년간 착취와 억압을 당하면서도 호남이 호남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올수 있었던건 단결이었고 그 근저는 정의였다. 그런데 정작 불의한 그들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오히려 같은 처지인 엉뚱한 광주전남에 탓을 돌려 지역을 이간 분열 시키는 죄악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것들!!

전북인 2017-07-19 14:06:57
언어를 보면 그지역의 성향이 나온다. 개__ 라는 사람이 쓴 글은 객관성은 없고, 개거품밖에 안보인다. 광주전라남도를 광라도라 칭한다. 문재인정권에서 모든 권력을 그 지역세력이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아닌가! 이것이 fact 다. 온갖 행사로 정부예산을 어마무시하게 쓸어가고 있는 지역이 차별타령하면서 또 쓸어간다. 이게 바로 적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