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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사진 찍고, 만들고… 기억에 콕 남는 문화재
직접 보고, 사진 찍고, 만들고… 기억에 콕 남는 문화재
  • 김보현
  • 승인 2017.08.0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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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문화유산연구원 '우리동네유적' 교육 / 발굴·복원 체험하고…GIS로 유적 찾기 등 / 9월 14·15, 21·22일 3차 진행
▲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진행하는 ‘우리동네 문화유산 재밌을 지도’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난 2일 완주 배매산성을 답사하고 있다.

“고고학이나 문화재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컴퓨터로 유적지를 검색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갔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제가 찍은 문화재 사진으로 옷도 만들어서 기억에 남아요. 이런 수업을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박정우·전주 중산초 6학년)

3일 전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는 ‘우리동네 유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지역 초등학생 24명이 모여 떠들기 바빴다. 자세히 들어보니 어제 다녀온 유적지와 유적 중에서 무엇을 티셔츠와 자석에 새길지 그들만의 토론이 벌어졌다. 다 똑같은 석탑인 줄 알았는데 어떤 것은 꼭대기가 더 뾰족하고, 어떤 것은 더 예쁘다고 한다.

▲ 지난 1일 유산원 교육실에서 문화재 복원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학생들이 유물 가복원 체험을 하고 있다.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연구위원 김미란)은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우리동네 유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우리동네 문화유산 재밌을 지도(地圖)-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알아보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여는 이유는 우리 동네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문화유산 찾기와 지도 제작을 통해 문화유산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곳임을 인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취지다.

김미란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보통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교과서나 박물관 답사 등을 통해 접하게 돼 우리 삶과 괴리된 ‘관광지의 전시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재의 의미와 보호·관리를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일상에 있기 때문에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3일 연구원 교육실에서 문화재를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문화재 사진으로 티셔츠, 자석, 팝업카드 등을 만들고 있다.

교육은 한 회당 4일에 걸쳐 이뤄진다. 고고학과 문화재·발굴조사에 대한 이론 교육, 매장문화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굴·복원·전시되는지에 대한 체험교육(발굴체험 →유물복원 →박물관 전시관람), GIS문화유적 공간정보에 대한 이론교육(GIS 공간정보를 통한 우리동네 문화유산 찾기→문화유산 지도제작 →지도를 통해 우리동네 문화유산 찾아가기), 동네문화유산 팝업카드·자석버튼 만들기 등을 일별로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문화의 집 학생과 교사, 65세 이상의 지역주민 등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중 교육을 통해 문화재에 관심 갖게 된 이들은 고고학 발굴 현장을 돕는 업무와 연계·지원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의도한다.

지난달에 1차 교육을 완료했고, 8월의 2차 교육은 3일 완료했다. 3차 교육은 다음달 14·15일, 21·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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