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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주 가맥축제 여는 김영배 위원장 "오늘 만든 맥주! 전주에서 맛보세요"올해 20개 업소 참여 / 청년 공예품 판매도 / 수익 일부 이웃 돕기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7.08.08  / 최종수정 : 2017.08.08  22:11:49
   
“당일 만든 부드러운 맥주와 손맛 가득한 안주 드시러 전주 가맥축제로 오세요!”

‘전주 가맥축제(8월10~12일)’를 이틀 앞둔 8일 김영배 위원장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아닌,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아침 일찍 종합경기장을 찾아 어떻게 무대를 꾸미고, 테이블을 놓을지 구상을 했다”며 “1회와 2회 때 전주 가맥축제가 전국에서 인기가 대단해 올해는 규모를 넓혀 종합경기장에서 술판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진 규모처럼 가맥 축제에 참여하는 ‘가맥집’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중점 현안인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부스’ 10곳이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전북 청년들이 공예품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창업의 길을 터 주게 된다.

또한, 연말연시에 모습을 보이는 사랑의 온도탑이 이날 전주 종합경기장에 들어서는 데 맥주 한 병당 발생하는 300원의 이윤이 온도탑을 채우게 되며, 이는 소외 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주는 300여 개의 가맥집이 있는데, 이 중 40년의 역사를 가진 곳도 있다”며 “전주를 대표하는 가맥을 ‘지역의 축제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인과 의견을 모아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첫 축제에 많으면 1000명정도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방문객은 1만 명에 육박했다”며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와 블로그 등을 통해 전주 가맥축제가 소개되면서 가맥집 상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평소 서예가 여태명 선생과 함께 애주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가맥 철학’도 남다르다.

그는 “우리 축제의 큰 특징은 당일 공장에서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음식은 수십 년 동안 개발한 맛이 생명이지만, 맥주는 바로 만든 것을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고 예찬했다.

이어 “기존의 맥주는 불순물 테스트와 유통 과정에서 마시는데 최소 일주일은 걸리는데, 부드럽고 맛있는 맥주의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축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안전 문제인데, ‘가맥지기’(자원봉사활동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의 예산을 받지 않는 민간의 순수한 축제로 발전시키는 데 지향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주 출신인 김 위원장은 부산에서 첫 직장을 시작해 교사와 사회복지사를 거쳐 전북광역자활센터장과 전북 민예총 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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