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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익산시 명예농업시장 정명채 박사 "농업을 통한 지역발전·농민 행복 힘쓰겠다"한국농어촌 복지 포럼 고문 등 다양한 정책 제안·자문 수행…문재인 정부 농정 공약 발굴도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8.10  / 최종수정 : 2017.08.10  22:35:37
   
“익산농업에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20년 된 국화가 반경 20m에 걸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런 국화가 있는 곳이 명실 공히 국화의 중심 도시가 될 겁니다.”

지난 8일 제2대 익산시 명예농업시장에 위촉된 정명채 전 한국농업대학장(72)은 익산을 무궁한 농업발전이 가능한 도시라고 평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인 것도 그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정이다.

정명채 명예농업시장은 국내에서 알아주는 농업정책 전문가다. 충북 괴산 출신인 정 명예시장은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우리나라 농촌정책을 만들어 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농어촌개발연구부장을 역임했다.

그의 능력을 인정한 당시 정부는 지난 1994년 대통령직속 농어촌발전 전문위원으로, 95년부터는 국무총리 국민복지기획단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수많은 농업정책을 만들어냈다. 2002년 대통령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과 2003년 대통령직속 농어촌대책테스크포스팀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2006년부터 한국농업대학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그가 살아온 삶의 흔적을 말해준다.

국내 최고 농업전문가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정헌율 익산시장은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익산의 농업정책을 일임하겠다는 약속까지 하며 그를 영입했다.

익산의 농업을 둘러본 정 명예시장은 그 가능성을 높이보고 있다. 우선 지역의 농민들의 열정이다. 정헌율 시장을 설득해 정명채 명예시장을 영입한 것도 지역 농민들의 요구와 열정이 그 기반이 됐다.

농민들과 익산시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정 명예시장의 어깨도 그만큼 무겁다. 정 명예시장은 “익산의 농업을 좀 더 확실하게 기반을 다져야겠다는 농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 스토리가 있는 익산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스토리 있는 농업은 일종의 특화된 농업을 말한다. 오랜 기간 국화축제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굳혀온 익산은 1회성 행사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다.

그는 “국화꽃을 나무로 만들 수 있다. 20년 된 국화꽃은 얼마나 많은 매력을 뿜을 수 있겠는가. 20년 된 국화나무가 피울 꽃망울과 그 나무가 뻗어나가 20m가 넘는 국화꽃을 피운다면 그게 바로 익산의 국화 스토리가 될 수 있다”며 “국화를 비롯해 고구마 등 익산의 특산품을 활용한 스토리 농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농업분야 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했고, 새 정부 농정공약 발굴을 이끈 경험을 살려 익산 농업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명예시장은 “새 정부의 농업정책을 익산시 농업에 접목해 농업을 통한 익산시 발전과 농업인의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며 “정부의 정책도 지역이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익산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대 라승용 익산시 명예농업시장은 농촌진흥청장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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