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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후보등록 첫날] 안철수·천정배 광주로…정동영 정책 발표
[국민의당 전대 후보등록 첫날] 안철수·천정배 광주로…정동영 정책 발표
  • 박영민
  • 승인 2017.08.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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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위기라 나왔다" / 천정배 "호남서 지지 회복" / 정동영 "개혁 야당 탈바꿈"
▲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정배 전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의 새구상 '국민의당, 개혁을 주도하자!' 토론회에 참석해 당 개혁 방안 등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연합뉴스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은 호남 민심 잡기로, 정동영 의원은 토론회 개최를 통한 정책노선 발표로 경쟁에 들어갔다.

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이 불출마 가닥을 잡아서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광주지역 방송과 잇따라 라디오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직접 광주를 찾았다.

안 전 대표는 5·18 묘역을 찾아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군부의 보도 통제를 뚫고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공영방송 ARD 일본 특파원이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와 광주시당 핵심당원 간담회, 광주 시·구의원 혁신간담회에 참석해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저녁에는 지역 방송에 직접 출연해 당대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당 대표 후보들로는 당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 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던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 의원은 “안 후보의 출마는 후보 한 사람 더 늘었다는 차원을 훨씬 떠난 심각한 문제”라며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일종의 방화범인데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하니 당의 신뢰마저도 잃게 만드는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며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이 호남을 찾은 것과 달리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대담 행사를 열고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18개월 중 13개월을 비대위로 하고 있다. 개인 사당화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을 어중간한 중간야당에서 선명한 개혁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당헌 1조를 바꾸겠다”며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당원 자존감을 살려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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