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대학병원 부장교수가 길거리서 후배 의사들 폭행회식중 다툼 말리며 무릎 꿇리고 욕설·구타 / 병원 측, 가해자 보직 해임·대학에 징계 의뢰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8.13  / 최종수정 : 2017.08.14  11:34:53

도내 한 대학병원 부장교수급 의사가 건방지다며 같은 병원 후배 교수들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수련의급 의사들이 후배에게 얼차려를 주거나 가혹행위를 했던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의학계에서 상당한 권위자로 알려진 교수 겸직 의사가 후배 교수에게 군기잡기식 폭력을 행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폭행 장소가 도심 대로변인데다 무릎까지 꿇린 상태에서 구타를 가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학병원 병원장은 이날 젊은 교수급 의사들의 노고를 격려키 위해 간담회를 겸한 회식자리를 가졌다.

병원장은 1차 회식이 끝난 뒤 귀가했고, 이후 부장교수 중심으로 2차가 이어졌다. 이곳에서 교수들끼리 언성이 높아지자 해당 부장교수가 나서 후배들을 제지했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하는것 같은 기분에 잔뜩 화가 난 부장교수는 다툼이 있던 교수 4명을 길거리로 불러 세웠다.

어느 정도 취기에 올라 있던 부장교수는 대로변의 버스정류장 옆에 이들을 꿇어앉힌 뒤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발길질에 따귀, 욕설까지 웬만한 가혹행위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게 도심 대로변에서의 심야 폭행은 30분 넘게 진행됐다. 군대에서도 사라진 선배의 구타가 학생이 아닌 교수사회에서, 그것도 인명을 다루는 의사들 사이에서 버젓이 벌어진 셈이다.찢기고 터지고, 안경까지 부러진 그날의 폭행의 흔적은 후배 교수들에게 심각한 모욕감을 남겼다. 더구나 구타를 휘두른 선배 교수는 의학계에서 상당한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어 충격을 더한다.

다음날, 문제의 선배 교수는 후배 교수들에게 사과했고, 폭행 피해 당사자인 후배 교수들 역시 더 이상 사건이 확산되길 바라지 않으면서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피해 교수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취재를 거부했고, 다른 피해 교수는 “선배한테 한두 대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사과를 받았고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폭행 교수는 “당시 술이 과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후배들이 옥신각신 하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랬던 것 같다. 다음날 사태파악 후 너무 괴롭고 미안하다”며 “후배교수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이 소문나기 시작하면서 병원은 폭행교수의 보직을 뒤늦게 해임시키는 한편 대학에 징계를 의뢰했다.

병원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원만히 합의했고 처분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보직을 해임했다. 대학에도 징계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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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
적폐청산 대상이 저자네...참 디러운 교수넘...어서 옷벗고 나가라...
(2017-08-14 1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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