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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족저근막염] 발뒤꿈치 스트레스 줄여야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08.31  / 최종수정 : 2017.08.31  22:37:49
   
▲ 채수욱 전주 채수욱정형외과 원장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마라톤이나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뒤꿈치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원인으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로, 발바닥의 정상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과도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손상과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비만의 중년 나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배구나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쿠션이 없는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하이힐을 많이 신다 보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져 발생할 수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서 첫 몇 발자국을 뗄 때 아프다가 몇 발자국 걷고 나면 좀 부드러워지는 소견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처음엔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환자의 증상과 간단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발뒤꿈치 지방층 위축증, 발목 안쪽의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족근관 증후군과 종골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 골절 등을 구별하기 위해 근전도 검사와 CT나 MRI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다. 먼저 잘못된 운동 방법, 과도한 운동량, 부적절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하도록 하며, 발뒤꿈치의 국소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 제품인 발뒤꿈치 컵(heel cup)등의 보조기를 사용해 보기도 한다. 급성 통증이 있을 때에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과 물리 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통증이 있을 시 일시적으로 석고 부목으로 고정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체외 충격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가장 권장하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세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이런 보존적 치료로 나을 수 있으나, 환자들이 급한 마음에 스테로이드제 통증 주사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에 불과하며 스테로이드제 주사는 오히려 족저근막의 완전 파열을 야기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 예방 방법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오래된 증상일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 90% 이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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