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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먹고 집단 장염
전주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먹고 집단 장염
  • 천경석
  • 승인 2017.09.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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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명 등 8명…보건당국, 역학조사 / 맥도날드, 해당제품 전국 매장서 판매 중단
▲ 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의 한 교회에서 어른 4명과 아이 11명 등 15명이 단체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이튿날 새벽 3시께 첫 환자가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상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어른 1명과 초등학생 7명 등 8명이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7명이 당시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교회나 학부모로부터 보건소나 구청에 식중독 등 해당 사안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으며,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해당 사안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보건소와 식약처 등 보건 당국은 지난 2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식재료를 수거할 수 없는 상황이라 현재 식재료를 우선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라며 “해당 매장 종사자와 환자들에 대한 가검물도 채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건당국은 “25일 전주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먹고 설사등의 증세를 보인 사람은 전주시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에도 고기 패티가 덜 익은 불고기버거를 먹은 4살 여자 어린이가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식품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바 있다.

당시 한국소비자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 불고기버거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원인인 장 출혈성 대장균을 검출하지 못했지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4배 많은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 업체에서 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두고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시민들에게서는 “햄버거병 문제가 터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장염이 집단으로 발생하냐”며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 2일부터 전국의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와 관련해 자체 조사 및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고기버거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이번 사안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무엇보다 해당 고객의 회복을 돕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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