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추석연휴 역대 최장…"열흘 어떻게 보낼까" 고민 다채주요 관광지 항공티켓·숙소 예약 마감 / 근교 나들이·밀린 책 읽기 등 계획 다양
백세종 기자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7.09.14  / 최종수정 : 2017.09.14  22:32:10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는 긴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2일 임시공휴일과 6일 대체휴일이 겹친 연휴는 과거 어느 명절을 살펴봐도 이번처럼 긴 적이 없었다.

황금 연휴로 인해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은 대부분 동이 나 임시편을 마련하는 가 하면 유명 숙박업소들도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이다.

긴 연휴 계획을 잡지 못한 이들도 많다. 달콤한 황금연휴가 주어져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다.

초등학교 교사 채모 씨(45)는 추석이 끝난 6일 하루 부안 대명콘도 예약 추첨 신청을 해놓았다. 추석 당일인 4일 기준으로 시댁과 처가를 오간 뒤 남은 연휴는 남편과 아이들하고만 보낼 생각이다.

채 씨는 “임시공휴일 지정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연휴가 길어지면서 예약자가 몰려 추첨을 한다고 한다”며 “당첨이 되지 않으면 가족과 함께 집 인근 유원지 등에 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채 씨는 “연휴가 길어져 무엇을 할지 고민인데, 인터넷 등으로 전국 행사나 축제 등을 검색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나모 씨(28)는 “고향에서 추석차례만 지내고 남은 시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었다는 ‘명견만리’를 읽고 부족했던 잠을 잘 생각”이라며 “사실상 여름 휴가가 2번 있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기뻐했다.

최근 첫딸을 출산한 공무원 A씨(36)는 “긴 연휴 양가 모두 간략하게 방문하고, 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예정”이라고 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강모 씨(30)는 “10일이나 되는 추석연휴는 남의 일이다. 주변에서 여행이다 뭐다해서 마음만 싱숭생숭하다”며 “인터넷강의를 보는 것으로 연휴를 보내고 남은 하루 이틀 정도는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모바일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의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중 90%가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휴일 10일을 모두 쉰다고 답한 직장인은 52.9%로 나타났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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