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사설
지역발전위 토론회, 전북 독자권역 인정 단초돼야
전북일보   |  desk@jjan.kr / 등록일 : 2017.09.17  / 최종수정 : 2017.09.17  22:46:49
새 정부 들어 전북이 호남권에서 분리돼 별도의 독자권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15일 “균형발전특별법과 관련한 지방 설명·토론회의 기존 계획을 바꿔 전북과 충북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조차 대도시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낙후 소외 지역인 전북이 또다시 배제될 우려가 크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시정해서 이루어진 일이다.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전북을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으로 묶어 취급해 왔다. 이로 인해 전북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광주·전남의 ‘곁방살이’ 신세를 면하지 못해 도민들의 불만이 컸다. 중앙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광주가 호남권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이유로 행사를 손쉽게 치르려는 편의주의적 발상을 가졌던 것이다 그리고 새 정부 들어서도 이러한 관행은 그대로 이어져 왔다.

인사혁신처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7 전라광주권 공직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중앙부처는 물론 광주광역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경찰청,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이 참여했으며 전북권 기관은 단 1곳도 없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전북·광주·전남권, 노후 공공청사 복합 개발을 위한 지자체·지방개발공사 순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0일에도 ‘호남·제주권 도시 재생 뉴딜사업 권역별 설명회’를 광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설명회나 토론회가 광주에 집중되는 바람에 전북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정보에서 소외되는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

전북은 오래 전부터 국토계획과 인사 등에서 광주·전남과 구분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주민생활권과 경제권이 엄연히 다르고 이동 시간과 비용, 심리적 거리감이 크기 때문이다. 나아가 호남권 몫의 경우 대부분 광주 전남이 독식해 온 점도 작용했다.

이 같은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파악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서 전북을 따로 분리하는 전북 독자권역 설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이러한 사례를 본 받았으면 한다. 전북도도 중앙정부 등에 이러한 주장을 펴서 모든 행사에서 전북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관철시켜주길 바란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전북일보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정읍
전주가기가 더 힘들다 정읍은 광주권인데 왜 자꾸 전주가 훼방놓냐 그리고 전주가 더 문화생활할게 없어 광주가 낫지
(2017-09-18 22:49:37)
ㅇㄹㅇㄹ
말투부터가 다른 동네가서 같이하기란 힘들다. 지역도 낙후되어 못사는데 시간 투자 돈투자해서 남의동네 가야되냐? 이게 빈곤릐 악순환이다 재정도 없는데 시간과 돈 들여 정보 얻으려 가는게 국가균형발전인가??
(2017-09-18 00:15:26)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어설픈 봉합
[뉴스와 인물]
취임 한달 김규일 전주기상지청장

취임 한달 김규일 전주기상지청장 "전북, 지진 안전지대 아냐…관측소 5개 신설 등 대책 수립 노력"

[이 사람의 풍경]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아이다' 주역 소프라노 임세경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아이다' 주역 소프라노 임세경 "세월 갈수록 더 빛나는 가수로 롱런하는 게 꿈이죠"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내게 맞는 펀드 선택 방법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전주 진북동 주택, 전북교육문화회관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코스닥 강세 지속 여부 관건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