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익산시 뒷북행정…원광대 시외버스승강장 건립 '표류'시, 규정 어기며 관련 예산 추경에 편성 / 의회, 전액 삭감…학교"우선 설치 요구" / 운수업계"합의사항 이행 전까지 반대"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9.17  / 최종수정 : 2017.09.17  22:46:44

원광대의 최대 현안인 시외버스승강장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택시·버스업계로 구성된 익산지역 운수업계와 원광대, 익산시, 전북도 등 5자 회담을 통해 어렵게 합의했던 조건들이 익산시의 뒷북행정 탓에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다.

특히 2학기 개강에 맞춰 시외버스승강장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던 원광대는 사실상 올해에는 어렵게 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할 분위기다.

지난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원광대 시외버스승강장 설치를 위해 운수업계와 원광대, 익산시, 전북도는 수차례 협의를 통해 몇 가지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운수업계는 원광대의 시외버스승강장이 신설될 경우 승객수 감소 등을 이유로 기사들의 복지관 건립과 영상기록장치 지원, 콜센터 운영비 일부 보조 등을 요구했다.

익산시는 운수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원광대에 익산시의 인구늘리기 동참 등을 제시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가까스로 합의를 이끌었다.

원광대, 운수업계, 익산시가 합의를 이끌어내자 허가권을 가진 전북도는 원광대에 동서울 구간에 한해 시외버스승강장 설치를 허가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관련 예산 지원을 위해 2차 추경에 예산을 편성했지만 익산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시의회는 운수업계 지원이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며 조례개정을 통해 여건을 갖춘 뒤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잘못된 절차를 지적했다.

이전 조례에는 관련 예산지원의 근거가 담겨 있지 않았었다.

다급해진 익산시가 조례개정과 예산 편성을 동시에 추진했지만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규정에 맞지 않아 결국은 전액 삭감된 것이다.

예산이 삭감되면서 운수업계는 합의사항이 이행되기 전까지는 시외버스승강장 설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원광대는 당시 합의사항은 익산시와 운수업계의 문제라며 일단 시외버스승강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내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면서 지역내 갈등이 익산시의 뒷북행정으로 더욱 골 깊어지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익산시를 이해할 수 없다. 익산시의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여 인구늘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시외버스승강장 설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난감한 입장이다. 관련 조례를 개정했기 때문에 다음번 예산편성에 반드시 운수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우선 승강장을 설치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진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흔들기
[뉴스와 인물]
취임 한달 김규일 전주기상지청장

취임 한달 김규일 전주기상지청장 "전북, 지진 안전지대 아냐…관측소 5개 신설 등 대책 수립 노력"

[이 사람의 풍경]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아이다' 주역 소프라노 임세경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아이다' 주역 소프라노 임세경 "세월 갈수록 더 빛나는 가수로 롱런하는 게 꿈이죠"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내게 맞는 펀드 선택 방법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김제 신풍동 주택, 김제고 남동측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코스닥 강세 지속 여부 관건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