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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이길환 길건축사 대표 "아름다우면서 사람 위한 친환경 건축물 남기고 파"지역건축사 첫 대상 벅차 / 직원 2명 시작 전국 1%로 최근 농협통합청사 수주 / 이제 열매맺고 싶은 시기 / 장학재단 설립 최종 목표…더불어 사는 삶 실천할 것
강현규 기자  |  kanghg@jjan.kr / 등록일 : 2017.09.25  / 최종수정 : 2017.09.26  18:16:12
   
▲ 제26회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길환 대표가 건축사로서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전주에 위치한 (주)길건축사사무소 이길환 대표가 최근 제26회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1위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자’라는 의미를 담아 은하계와 우주선을 형상화한 은빛 날개로 건물 외형을 표현한 전북과학교육원의 설계자인 이 대표가 서울의 대형 설계사무소와 대형 1군 시공사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오는 11월 7일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앞서 이 대표를 만나 수상의 의미와 그동안 건축사로서의 걸어온 삶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건축문화대상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지난 1992년 제정돼 올해로 26회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입니다.

또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인간이 중시된 건축물과 그 주역을 찾아 격려함으로써 건축인의 창작의욕을 북 돋우고, 나아가 건축저변 확대와 우수 건축물이 탄생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제정된 이래 단 한 번도 지역건축사가 대상을 수상한 적이 없었습니다. 서울의 대형 설계사무소와 대형 1군 시공사의 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도 출품작만 230여개였습니다. 그중에는 4조원대 잠실롯데타워 123층과 수천억대인 고척스카이돔 등의 건축물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결선에 지역건축사 작품이 올라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등으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고, 지방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후배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 가슴이 벅찼습니다.”

-심사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대한민국에서 1년중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만들기 프로젝트로 3차에 걸쳐 선정위원들이 심도있게 검토합니다.

1차는 A4용지 10매정도로 작품설명서를 만들어 제출 후, 총 제출된 작품들 중 9개 작품을 선정하고 이들 작품은 다시 세부설명서와 모형 등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후 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질의답변을 통해 현장심사를 진행한 후 최종위원회에서 대상을 결정합니다.

길건축과 전북도교육청 및 교육원 관계자는 삼위일체가 되어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주었고, 브리핑도 제가 직접 했습니다. 그러나 내심 수천억원이 들어간 고척 스카이 야구돔 경기장이 국내 최초 돔구장 디자인이라 버거운 상대로 여겼습니다. 선정위원들이 규모만 보는 것이 아닌, 외부디자인과 내부 디자인 등 저의 노력이 보이는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줘 대상으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 제26회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과학교육원 조감도.

-대표로 있는 (주)길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길건축사사무소는 1996년 최초 2명으로 익산에서 시작해 현재 직원 250명과 함께 전주사무소와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연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며 전국상위 1%안에 들어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오픈한 전주 신시가지 농협통합청사도 우리나라 1위인 희림과 싸워 당당히 당선되었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주한 미륵사지 박물관 역시 2위업체인 정림건축과 경쟁해 수주했습니다.”

-건축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와 건축사로서의 철학, 보람은 무엇인가요.

“기계공고를 지원한 이유는 국비지원고교라 학비걱정 없이 다니려했던 선택이었고, 대학 재학중일 때도 지긋지긋한 가난으로 4학년까지도 오로지 공무원 공부만 준비하며 사회에 나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건축학과 최고의 상인 미술대전에서 건축부분 대상을 수상하면서 저의 진로가 설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오늘날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 때 사람을 위한 공간 제공을 목표로 매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길건축 작품들이 전국에 100억 이상 건축물만도 몇백개가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당선작은 어떤 점을 중시해 설계를 하셨나요.

“부정형 대지의 경사진 기존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전시 및 체험기능과 교육기능의 프로그램을 합리적 동선체계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지역과학교육의 활성화와 특색 및 상황을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우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이나믹한 우주선의 형태는 은하계와 우주로 향하는 전북과학교육의 발전을 은유적으로 형상화 하였고, 은빛날개를 펼쳐 비상하는 우주선형태의 전시체험관의 입면은 사선으로 시공된 돌출이음과 더블스킨 개념의 알루미늄 타공 패널과 조합해 마치 살아있는 유기적 생명체로 연상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앞으로 건축사로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까지 앞만 바라보며 달려온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조그마한 열매라도 맺고 싶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전북의 최고가 아닌 전국의 최고가 되고픈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건축물임과 동시에 기능적으로도 사람을 위한 친환경에 근접한 건축물을 남기고 싶습니다. 현재 공간건축과 어려운 사투 끝에 의미있는 새만금박물관을 디자인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명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부와 더불어 사는 삶을 계속이어 나갈 것이며, 최종 목표인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이길환 대표는

- 도내 후배 양성 주력…기부문화 확산 앞장도

이길환(54) 대표는 군산 옥구에서 태어나 군산기계공고와 원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환경대학원 건축설계 석사를 수료했다.

이 대표는 1996년 1월 길건축사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재 연매출 300억원의 전국 상위 1%에 속하는 건축사 사무소로 성장시켰다.

특히 이 대표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인 인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되새기며 도내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후배 양성에 주력할 뿐 아니라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 활동의 대표적인 예로 ‘1004기부’를 들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건당 1004만원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십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설립도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성격이 쾌활하고 활발해 사교성이 남다르고 도전정신과 인내력이 강하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건축사로서의 역량도 탁월해 2009∼2015년까지 6년 연속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수없이 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전주시건축사협회장과 전주대 건축과 겸임교수, 고등법원 전주부 조정위원 등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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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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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후배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하신 선배님 좋은일도 많이하시고 귀감입니다 멀리서 축하드립니다
(2017-09-26 05:40:29)
서수초후배
어려운환경 공부하는아이들에게 희망을 좋은 일도많이하시고 축하합니다
(2017-09-26 0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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