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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저가 매수보다 위험관리 필요
단기적 저가 매수보다 위험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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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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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추석전주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대표주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7887억원을 순매도했고, 채권시장도 대규모 순매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가중된 모습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9월 26~27일 이틀간 3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매도하면서 한 주동안 3조 529억원의 국채를 순매도했다. 과거와 달리 단기채가 아닌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매도가 진행된 점이 특이한 상황이다.

원인으로는 임시공휴일과 추석연휴를 포함한 열흘간의 휴장에 따른 부담감과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 10월부터 전개되는 미 연준의 자산축소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위험지표인 CDS프리미엄이 1년반 만에 최고 수준인 75.43bp에 이르면서 28일 원 달러 환율이 1150원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우려감이 고조된 상황을 보여줬다. 주 후반들어 안정세를 보였지만 연휴 이후 변동성 확대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연휴 동안 달러인덱스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인덱스의 단기상승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겠지만, 이머징국가의 경제지표와 자금흐름을 볼 때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대내적으로 본다면 대북이슈가 깔끔하게 결론나지 않은 상황이고, 달러가치가 상승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할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10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IT업종을 제하면 딱히 실적개선이 클 것 같지 않아 수급공백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연휴 동안 주요 이벤트로는 9월 30일 미국 예산안 통과,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국 연준위원 연설일정, 10월 10일 북한노동당 창건일이 있다. 미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견해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북한이 10일이나 중국 당대회인 18일에 기습적인 도발할 가능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영된 시장은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채권가격 하락으로 저가 매수영역에 진입하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와 외국인투자자 매도세로 인한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저가 매수보다는 위험관리가 더 필요해 보이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KB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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