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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익산~여수' 무궁화호 올스톱 '분통'
추석연휴 '익산~여수' 무궁화호 올스톱 '분통'
  • 남승현
  • 승인 2017.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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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통근차' 미운행 관례 적용 / 사전공지 미흡, 고령승객 낭패 / 익산역 "지적사항 검토 개선"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짐을 진 사람이 모여 있었다. 상당수는 이날 새벽 서울 수서역에서 기차(SRT)를 타고 익산역에 내린 귀성객들로 전라선 여수행 무궁화호로 갈아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 이 노선이 운행하지 않았고, 이들은 익산역에 도착해서야 알게 됐다. 결국, 전주로 이동해 버스로 갈아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처럼 추석 연휴에 익산~여수행 무궁화호가 운행되지 않아 헛걸음 한 귀성객이 속출했다. 평소 ‘통근차’로 운행된 해당 노선은 연휴기간 운행하지 않았는데, 사정을 모르고 익산역을 찾는 귀성객들이 낭패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익산역에 따르면 익산~여수행 무궁화호는 ‘통근차’로 지정돼 오전 7시, 오후 2시 5분, 오후 5시 22분 등 하루 3편만 운행한다. 그러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통근차를 운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남원을 가려던 하모 씨(64)는 “새벽 5시 서울 수서역에서 기차를 타고 익산역에 내려 아침 7시에 떠나는 여수행 무궁화호를 타려했는데 기차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익산역에서 발걸음을 돌린 대부분은 정보 접근에 취약한 고령자들이었다. 이는 사전 공지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익산역은 추석 연휴 통근차 미운행 안내문을 연휴기간 경유역에 붙였다. 또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통근차 이용객에게 안내 방송을 했다.

그러나 하 씨는 “서울을 떠나 익산역에 도착해서야 손바닥만 한 안내장을 봤다”며 “대부분 승객이 빠른 귀성을 위해 요금이 비싼 SRT를 탔는데 무궁화로 갈아탈 수 없었고, KTX도 시차가 커 결국 전주에 몰려가 버스를 타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역 관계자는 “명절에는 통근차를 없애는 대신 용산~여수 등 다른 노선을 증편하는데, 이로 인해 익산~여수간 이용객들이 일부 피해를 본 것 같다”며 “명절 이용객들의 지적 사항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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