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식품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급하다익산시 버스 운행 않고 쓰레기 수거 대충대충 / 입주 기업들 불만 고조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10.11  / 최종수정 : 2017.10.11  23:11:45
   

정부와 익산시 등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인프라 구축보다 기업유치에 매진하면서 입주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선도 입주기업들은 ‘선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익산시는 기업유치 상황을 고려한 추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어서 갈등이 일고 있다.

갈등의 불씨는 사소한 버스노선 신설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익산시 왕궁면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에 100여명과 6개 기업 200여명이 입주해 있다. 자가용이 없는 직원들은 근무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실제, 1호 입주기업에 입사하려던 군산의 한 인재는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교통여건으로 회사에 다닐 수 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기업들은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거나 주유비용을 추가 지급하는 등의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에 교통편의 제공을 자치단체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쓰레기 수거도 되지 않고 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쓰레기 수거 차량이 순회하기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정주여건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아파트부지와 원룸, 숙박부지가 분양되었지만 투기세력이 매입해놓고 식품클러스터에 기업들이 충분히 입주할 때까지 저울질만 하고 있다. 시내권까지는 자가용으로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의 정주여건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상하수도와 폐수처리 시설은 진행형이고, 기업지원시설에서 관세업무가 지원되지 않아 수출입 업체들의 불편도 크다.

선도 입주기업 대표들은 지난달 입주기업협의회를 꾸리고 이 같은 불편과 개선사항을 모아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 등에 요구하기로 했다.

(가칭)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안진영 회장은 “현재로서는 말만 국가식품클러스터다. 클러스터 조성 초기라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 모두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기 정착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관계자는 “협의회를 비롯해 기업간담회를 수시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수렴된 건의사항 등은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와 협의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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