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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명품 전북! 당신의 전주성 이야기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10.12  / 최종수정 : 2017.10.12  22:17:21
   
▲ 양준식 전북현대모터스FC 대외협력팀장
비 갠 어느 날 아침 문득, 멀리 차창밖으로 반사되는 무지갯빛과 햇살 가득한 따뜻한 기운의 앙상블이 눈 앞에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전주성은 한껏 스펙트럼이 넓어진 당신의 이름과 함께 명불허전이 되었다.

홈경기 때면 가끔 그 시절이 생각난다. 삼풍백화점 참사로 온 세상이 경천동지할 시절, 스포츠가 좋아 우연히 지방지에 게재된 구인광고 본 것이 계기가 돼 구단에 첫발을 내디디며 패기와 오기로 버틴 젊은 날의 회상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만감이 교차된다.

당시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이 생각난다. 홍보와 주무업무에 장내 아나운서까지 맡았던 프로구단으로서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초창기 때의 환경과 지금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한마디로 늦게 얻은 딸아이한테 처음으로 아빠 소리를 들었을때 만큼 뭉클하다.

겨울이 지나야만 봄이 오듯이 돌이켜보면 고난과 시련도 분명 많았다. 클라이맥스와 바닥을 경험했던 당신이기에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진리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알고 있다.

이제 당신은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낭중지추의 존재가 되었고 마치 명문가의 양반집 규수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당신이 있는 전주성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경험의 내공을 통한 애정의 발로일 수도 있지만 당신을 향한 마음 한 켠 깊이 내재된 열정이 꿈틀거리기 때문이 아닐까! 전주성, 그 곳에서 당신과 마주하면 당신을 위해 남겨둔 두번째 심장의 벅차오르는 열정이 솟구치며 등줄기는 이미 땀으로 얼룩진다.

현장감 최고인 축구는 짜릿한 즐거움과 승리의 감동이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힐링까지 만끽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창과 방패를 뜻하는 모순의 경기로 골을 넣고, 막아야하는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있는 선수들의 땀과 거친 호흡, 그리고 신경전 속에 숨어있는 스토리와 묘미를 모른다면 대화의 축에 끼는 것도 쉽지 않다. 시쳇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가을날의 전주성은 전설을 써내려가는 뜨거움과 찬란한 열기를 수놓으며 용광로를 녹일 태세로 돌변한다. 마치 맛깔스럽고 절묘한 전주 비빔밥처럼 당신이 펼쳐 보이는 녹색 향연의 한바탕 축제는 엔돌핀 지수를 고조시키며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전율을 느낄 환호와 감동도 있지만 때로는 진한 여운이 뒤따르는 희로애락이 공존한다. 이제 챔피언이란 닉네임이 친숙함으로 다가와 가슴에 별이 더해지는 별천지를 상상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쏟아진다.

오래전 네티즌에 의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선정돼 위용을 뽐냈던 전주성! 두 번에 걸친 월드컵 성공개최와 함께 이제는 당신이 주인이 되어 영원히 아름다운 공간으로 살아 숨쉬는 한국축구의 메카요! 14개 시·군의 지역화합과 도민소통의 장이 되었다.

관객없는 연극은 무의미하듯이 스포츠에서도 빛나는 별은 팬이다. 지금의 위상도 팬 여러분의 위대한 응원의 힘이 바탕이 되었다. 소름끼칠 정도로 입추의 여지없는 경기장은 경기력 제고는 물론 각본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땀방울의 결실을 위해 주마가편이 필요할 때다. 명실공히 전북자존의 시대에 자존감 최고인 전주성에서 뜨거운 응원의 채찍으로 명품 전북을 위한 열정의 힘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애향심을 떠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오렐레를 즐기는 가을날의 멋진 추억쌓기도 괜찮다. 이제 시너지 효과는 우리들의 몫이다.

전북이라 쓰고 챔피언으로 읽는 날이 머지 않았다.

전북의 이름으로 아시아를 제패하며 두바이 하늘에 울려 퍼진 챔피언 노래가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당신은 전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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