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마이산 신령님, 군민 안녕 비나이다"진안 은수사서 마이산신제 봉행
국승호 기자  |  shcook@jjan.kr / 등록일 : 2017.10.12  / 최종수정 : 2017.10.12  22:17:18
   
▲ 지난 11일 마이산 남부 은수사에서 마이산 신령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마이산신제가 봉행되고 있다.
 

마이산신제가 봉행됐다. 진안군은 지난 11일 마이산 남부 은수사에서 마이산신제를 지냈다. 마이산신제는 ‘마이산의 신령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로 해마다 치러진다.

마이산은 신라시대부터 산신에게 제를 지내온 곳이며 지리산, 월출산, 적상산과 더불어 산신제 명산으로 꼽힌다.

신라 때부터 나라에서 제사를 올린 신성한 대상이었던 마이산은 호남의 영봉이라 불리며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모양의 특이함뿐만 아니라 거기에 동반된 흥미로운 전설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더욱 신비로움이 들게 한다고 평가받는다.

마이산신제는 조선 3대 왕인 태종이 1413년(태종 13년) 10월 12일 몸소 마이산을 찾아 직접 제를 모신 것이 기원이 됐다고 전해진다.

군은 태종의 친림을 기념하자는 뜻으로 이 날을 군민의 날로 정했으며, 전날인 10월 11일 마이산 은수사 제단에서 해마다 산신제를 봉행해 왔다. 일제 강점기엔 산신제가 통제됐으며, 1984년 부활했다.

이날 행사는 이항로 군수, 박명석 군의회의장, 다수의 군의원 및 마이산신제 위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김현철 도의원도 지역 기관단체장, 유림 등과 함께 시간을 함께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막을 치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초헌례(초헌관 이항로 군수), 아헌례(아헌관 박명석 군의회의장), 종헌례(오길현 마령면노인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 관련 설화가 많이 전해지는 ‘은수사’는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한국 불교 태고종 소속이며 역고드름 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은수사란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하던 중 물을 마시고 난 뒤 “물이 은같이 맑다”고 말해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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