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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다시 연극무대 오르는 '산천초목'
40년만에 다시 연극무대 오르는 '산천초목'
  • 문민주
  • 승인 2017.10.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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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로배우 6명도 출연 / 26·27일 전주창작소극장
▲ 26일부터 이틀간 전주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산천초목’ 출연진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1977년 5월 28일 첫 번째 전북연극축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박동화 작, 박길추 연출의 연극 ‘산천초목’이 무대에 올랐다. 프로그램 표지에는 문치상 기획, 하반영 무대미술, 금파 안무라는 글씨가 뚜렷이 새겨져 있었다. 이 연극은 각자의 자리에서 전북 예술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예술인들이 힘을 보탠, 당시로는 보기 드문 대작이었다. 출연진만 20여 명.

산천초목이 4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창작소극장이다.

‘2017년 원로예술인 공연 창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전북 연극을 이끌고 선도해왔던 원로 연극인이 다수 출연한다. 김기홍, 류영규, 강택수, 배수연, 이부열, 최희수 등 원로 연극인 6명을 포함한 배우 총 16명이 참여한다.

연극 시대상은 경술국치 직전이다. 양반 자제인 서우철은 우연히 이귀례의 목숨을 구하고, 그로 인해 둘 사이에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귀례의 오빠인 이상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님이 서우철의 조부임을 알게 되고, 둘 사이를 극렬히 반대한다. 서우철은 양반의 횡포와 이기적인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양반 신분을 포기하지만, 이상수는 경술국치 이후 일본 앞잡이가 되어서라도 신분 상승을 이루려 한다. 헌병대를 이끌고 온 이상수는 독립군이 된 서우철을 향해 총을 겨누지만, 서우철 대신 이귀례가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조민철 연출가는 “앞서 전북 연극을 이끌어주신 선배들을 기리고, 오늘도 전북 연극 발전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후배들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더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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