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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서 가야 왕족 마구류 발굴동촌리 고분군, 재갈 등 출토 / 전북 가야사 복원 '한 걸음'
김보현 기자  |  kbh768@jjan.kr / 등록일 : 2017.11.08  / 최종수정 : 2017.11.08  23:01:16
   
▲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가야 왕족의 마구류.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서 경상도 지역 가야 왕족(수장층)이 쓰던 마구류 유물이 발굴됐다.

이번 발굴은 장수가야 역시 금관가야 등에 버금가는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다. 또 이를 계기로 영남지역에 비해 발굴과 정비가 더뎠던 전북 가야사 복원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문화재청은 전북 장수군과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서 가야 수장층의 무덤임을 알려주는 재갈 등의 마구류, 토기류 유물이 출토됐다고 8일 밝혔다.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백두대간의 서쪽에 자리한 가야계 고총고분군(봉분 높이가 높은 고분군) 80여 기로 구성돼 있다. 그 중 30호분을 발굴조사 했고 주곽(主槨·무덤 속 중요한 인물의 주검을 넣은 곽)에서 재갈, 발걸이, 말띠꾸미개, 말띠고리 등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마구류는 지배계층이 사용하던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재갈은 고령 지산동44호분, 합천 옥전M3호분, 함안 도항리22호분, 동래 복천동23호분 등 경상도 지역의 주요 가야 수장층 무덤에서도 출토됐던 유물이다. 따라서 동촌리 고분군의 주인공 역시 가야 수장층임을 알려준다.

   
▲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가야 토기들

목긴 항아리, 목짧은 항아리, 그릇받침, 뚜껑 등의 토기류도 함께 출토됐는데 백제, 소가야, 대가야의 토기류와 혼재된 양상이다.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토기류를 통해 장수 가야가 당시 가장 큰 세력이었던 백제와 교류가 활발했고 장수 가야 역시 힘을 가진 집단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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