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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칭찬 받는 전주 덕진노인복지관 오정석 관장 "어르신들 왕성한 활동 도울 수 있어 큰 보람"백일장·바자회 등 다양한 사업 전개 / 시설 만족도 1위
천경석 기자  |  1000ks@jjan.kr / 등록일 : 2017.11.13  / 최종수정 : 2017.11.13  23:16:47
   
전북일보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A4용지에는 손글씨로 정성들여 쓴 편지가 있었다.

편지를 보낸 이는 10년 전부터 전주 덕진노인복지관에 일주일에 두세 차례 나간다는 김종안(86) 할아버지.

편지에는 “호반 가에 자리한 덕진노인복지관은 쉴만한 모정인가, 나의 일상 때때로 이곳 찾아 고독을 풀기도 한다. … 식당 배식대에는 자모님들의 청결한 식품은 따스한 사랑을 담아주신다… 노친들 경로 식당은 너무도 고마운 곳, 마음에 여백을 찾으리라” 등 복지관을 칭찬하는 마음이 한결같이 느껴지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김 씨는 “복지관 관장부터 직원들까지 나 같은 노인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 덕진노인복지관 오정석(49) 관장을 만났다.

2010년부터 복지관 운영을 맡아온 오 관장은 “복지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인분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직원들의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어르신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년의 삶에 대해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하던 일에서 멀어지고, 익숙한 것들로부터 손을 뗄 수밖에 없는 변화를 겪게 된다”며 “이것은 의미 없는 변화가 아니라, 자신의 역할과 하는 일이 조정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서 복지관의 역할도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는 “변화 속에서 노인분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내고,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복지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쉬운 생각은 아니었다. 생산성이 부족한 복지관 살림이다 보니 재원 마련이 큰 고충이다.

복지관 살림은 전주시에서 지원받는 예산과, 개인이나 단체 후원, 그리고 교회 등에서 지원하는 법인전입금으로 꾸려진다.

그는 “처음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 때문에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전주시의 지원 덕분에 복지사들의 처우 문제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계약직 직원들에게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움도 겪지만, 시에서 평가하는 위탁시설평가에서 만족도 1위를 여러 차례 기록할 만큼 “잘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덕진노인복지관은 큰나루작은도서관 백일장대회, 소외계층을 위한 바자회, 치매 극복 선도기관 지정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오 관장은 “복지관의 기본적인 분위기가 지역과 세대에 기여한다는 마음”이라며 “어르신들의 활동을 돕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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