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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명창, 13시간 판소리 '세계 기네스'익산서 다섯바탕 완창 / 오전 9시~밤 10시 연창
엄철호 기자  |  eomch@jjan.kr / 등록일 : 2017.11.13  / 최종수정 : 2017.11.13  23:16:41
   
 
 

판소리 분야 최장 시간 세계 기네스 기록이 새롭게 세워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밤 10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탄성과 박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명창 이다은 씨(26)가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 동안 완창해 세계 기네스 도전에 성공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물 마시고, 옷 갈아 입는 20여분을 제외하고 계속 소리를 한 것이다.

판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신기록 도전에 나선 이 명창은 이날 직접 창작한 판소리 ‘익산가’를 시작으로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등 무려 13시간 연창 공연을 펼쳤다.

관객들도 13시간 도전 공연을 관람하면서 추임새를 넣어주는 등 도전 성공에 힘을 실었다.

판소리 세계 기네스 기록은 2003년 당시 11세의 나이로 9시간 20분에 걸쳐 심청가와 수궁가를 완창한 김주리 씨가 보유하고 있다.

이다은 명창의 도전을 심사한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조영관 대표는 “이다은 명창의 도전은 완창 시간은 물론 판소리 다섯 바탕을 주요 부분 중심으로 불러 더욱 가치가 있다”며 “공연기록을 정리해 기네스월드레코드 심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명창은 어릴 때 앓았던 언어장애를 딛고 8세에 판소리에 입문, 12세에 심청가를 시작으로 23세까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했다.

그는 복식단전호흡에 전통 성악발성법으로 소리를 배워 10시간 이상 흔들림 없이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국내 다섯 바탕 완창자는 고 박동진 명창, 고 오정숙 국창, 안숙선 명창, 이다은 명창 등 4명이다.

이씨는 “기네스 도전을 이루도록 응원한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중요무형문화재 등극과 함께 판소리 세계화, 저변 확대,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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