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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11.14  / 최종수정 : 2017.11.14  22:37:14
   
▲ 이나경 완주봉서초 5학년
몇 번만 쓰면 더러워지는 지우개

깨끗해지려고 해도

자꾸만 더 더러워지기만 한다.

지울 때마다

주름살이 조금씩 더 생기는 걸 보니

지우개는 사람보다

빨리 늙는 것 같다.

△ 지우개를 보고 아파하는 아이의 마음이 가을 하늘처럼 맑다. 황사,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지 못 할 때가 많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날씨에 상관없이 깨끗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늦가을, 지우개보다 느리게 늙어간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박월선(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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