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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주택품질검수단장 소광호 원광대 교수 "안전하고 하자없는 아파트 만드는 일 돕죠"현장소장 등 20년 경험 살려 지하주차장 등 공용시설들 입주 전 시공 잘됐는지 점검
이강모 기자  |  kangmo@jjan.kr / 등록일 : 2017.11.14  / 최종수정 : 2017.11.14  22:37:09
   
“내가 살게 될 아파트는 잘 지어졌을까? 혹시 우리 아파트에 하자는 없을까? 이를 어떻게 점검해야 하지?”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입주자들의 한결같은 생각인데 이들의 걱정과 근심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단체가 있다.

바로 전북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단장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소광호 교수)으로 도내에서 지어지는 공동주택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하자 요인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공동주택의 품질과 관련된 분쟁과 집단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견실한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전북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운영 조례 제정에 따라 2013년부터 활동해 오고 있다.

품질검수단은 대학교, 협회 등 분야별 전문가 9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품질검수 대상은 시장·군수가 요청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거나 150세대 이상 승강기가 설치돼 준공을 앞둔 공동주택이다.

소광호 단장은 최근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내 아파트 5개 단지(3448세대)에 대한 품질 검수를 지휘했다. 이들 아파트는 입주자 사전점검을 앞둔 곳으로 아파트 시설물에 대한 입주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대학 교수에 앞서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현장소장 등으로 20년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아파트 건설 현장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소 단장은 품질검수에 앞서 입주자 설명회를 통해 입주자들의 건의 및 희망사항을 들어본 뒤 점검에 착수했다.

소 단장은 이번 점검에서 세대수가 많다보니 벽지나 가구, 문틀 접합부분 등의 소소한 부분에 있어서는 입주자 본인이 직접 점검하도록 유도한 뒤 아파트 시설의 전반적인 누수 현황, 건물의 총체적인 균열 확인, 비상시 탈출구 및 대피시설 재질의 방화재 사용여부, 창틀의 방풍 여부, 지하주차장 점검 등 개인보다는 공공부문의 큰 틀에서 하자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부 시설물 누수 우려 및 조경 시설의 배치, 생활쓰레기 처리장의 계수대 문제 등을 발견해 시공사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소 단장은 “이번에 에코시티 내 아파트를 점검한 결과 몇몇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잘 시공된 것 같다”며 “하지만 세대수가 많고 검수시간은 한정되다보니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당사자인 입주자들이 내가 살 집을 미리 방문해 창호나 가구, 벽지 등의 세부적 요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시공사 역시 고품질의 공동주택 건설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택제공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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