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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성화 봉송
  • 김원용
  • 승인 2017.11.29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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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태양에서 불을 훔쳐 추위와 기근으로 고통을 받던 인간에게 사용토록 했다. 그 벌로 프로메테우스는 바위에 묶여 매일 간을 뜯기는 고통을 당했으나 인간은 문명을 얻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를 기려 고대올림픽경기가 열리는 동안 제우스와 그의 처 헤라 신전에 불을 밝혔다.

고대올림픽의 불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부활된 근대 올림픽에서 재현되지 않았으며, 32년 후인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서 등장했다. 성화봉송은 1936년 제11회 독일 베를린 대회에서 시작됐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3187㎞의 거리를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서 뽑은 주자들에 의해 개회식 때 성화대에 점화됐다.

성화봉송과 관련된 일화도 그 역사만큼이나 숱하게 많다. 독일 나치에 의해 고안됐다는 이유로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는 대학생들이 가짜 성화봉송 행진으로 성화봉송을 조롱했다. 1965년 멕시코대회에서는 수영선수둘이 수상 봉송을 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잠수부가 바다 속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LA올림픽에서는 성화에 참가비를 받는 등 상업주의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당시 ㎞당 3000달러를 내고도 성화봉송에 참가하겠다는 신청자가 쇄도했다. 역대 최장거기인 13만7000㎞를 기록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에서는 국가 홍보수단으로 이용됐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화가 어제부터 전북지역 봉송을 시작했다. 지난달 아테네 헤라 신전에서 채화식을 거쳐 인천 송도에서 출발한 성화는 제주-부산-전남을 거쳐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전북지역 봉송이 이뤄진다. 남원을 시작으로 임실-무주-전주-익산-군산 등 277㎞ 구간을 순회하며 평창 올림픽의 분위를 띠우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성화를 맞이하는 전북의 감회는 남다르다.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평창과 경쟁 끝에 탈락한 아픈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 후보지였던 무주 지역민들이 내일 어떻게 성화를 맞이할 지 궁금하다. 무주 성화봉송은 태권도원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며, 동계올림픽 경쟁 무대였던 덕유산 리조트는 빠졌다. 무주 태권도원에서 모노레일 봉송 이벤트가 준비됐다고 하지만, 동계스포츠와 직접 맞닿은 덕유산 리조트에서 스키봉송 이벤트가 이뤄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평창과 무주의 진정한 화해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럼에도 올림픽 정신은 지엽적일 수 없다. 무주의 꿈이 평창에서 활짝 펼쳐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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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ㄹ 2017-11-29 00:49:33
노무현 그 쓰레기 새끼가 원래 무주였는데 강원도 출신 이광재가 오른 팔이라서 그 녀석 입김 심하게 작용해서 평창으로 돌렸지.. 하여간 노무현 그 새끼도 전북에서 90프로 표 받아 놓고서 광주 전남에 선물 보따리 풀고 전북에는 해준건 하나도 없는 쓰레기 새끼임.. ㅄ 부엉이 바위에서 잘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