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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3년 총장 공백 사태' 마무리 될까5일 임용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 구성원 투표 / '의사확인절차 금지 가처분 신청' 또다른 불씨
김종표 기자  |  kimjp@jjan.kr / 등록일 : 2017.12.04  / 최종수정 : 2017.12.04  22:43:36
   

교육부가 요구한 총장 임용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 결정을 놓고 진통을 겪어온 전주교대가 우여곡절 끝에 구성원 투표를 통해 대학의 의사를 정하기로 했다.

투표는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까지 교내 교사교육센터에서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학 측은 투표에서 나타난 각 구성원의 의견을 교수 80%, 직원 및 조교 13.33%, 학생 6.67%의 비율로 환산해 그 결과를 정한다. 교수들의 선택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6일 박근혜 정부에서 총장 임용을 거부당한 전주교대 이용주(1순위)·김우영(2순위)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리고, 대학 구성원 합의를 거쳐 12월 5일까지 총장 임용 수용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1순위 후보자, 또는 2순위 후보자의 총장 임용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1·2 순위 후보자의 임용을 모두 수용하지 않고 새로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할지 선택해 달라는 요구다.

이에 대해 교육부가 불필요한 절차를 요구해 대학에 분란의 소지를 떠안겼다며 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수차례의 교수회의 끝에 대학 측은 교육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3개의 선택지를 놓고 진행하는 투표 결과에 따라 또 다른 불씨도 남아있다.

당초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됐던 이용주 교수는 구성원 의견수렴 행위를 중지해달라며 지난달 28일 전주지법에 ‘총장 임용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 의사확인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린 교육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대학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5일 개표 이전에 이 교수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할 경우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 또 투표 결과 ‘1·2 순위 후보자의 임용을 수용하지 않고 새로운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한다’는 쪽으로 대학의 의사가 결정될 경우 법정 다툼의 소지도 남아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는 전주교대에서 추천한 1·2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했다며 ‘총장 임용 후보자 재선정 후 추천’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진통 속에 전주교대는 2015년 2월 23일 유광찬 총장 퇴임 이후 지금껏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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